하나님의 비전은 인터내셔널이라고 굳게 믿고 매일 두 시간씩 지구를 품고 눈물로 기도하는 여인. 끊임없이 창조자와 진리를 찾다 불교신자에서 크리스천이 되었고 이제는 100만 명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이성자 목사를 만나보았다.

침례교에서 세례, 장로교에서 신앙생활, 순복음교단에서 목사 안수

미국에는 1979년 유학생으로 왔습니다. 1982년에 학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다 미국에 남게 됐습니다. 중간에 서울대, 코넬대 등에서 강의도 하고 전공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1995년부터 순복음신학대 학감을 하면서 풀타임 교역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조용기목사님과는 개인적으로 전혀 몰랐습니다. 불교신자였다가 미국에 유학생으로 왔다가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침례교에서 세례를 받고 장로교에서 신앙생활하고 그 다음에 결혼을 해서 순복음 교인이 됐습니다. 목사 안수도 순복음 교단에서 받았습니다. 침례교, 장로교, 순복음교단의 장단점을 모두 알다 보니까 우리 교회는 초교파적인 교회가 됐습니다. 맨날 큐티하라고 하면 침례교같기도 하고 기도하는 것은 순복음같고 치리원리는 장로교 것이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불교 신자에서 크리스천이 되게 한 질문 3가지-창조, 진리, 죽음 후에는?

굉장히 자연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을 볼 때마다 '누가 이것을 만들었을까'를 항상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는 진리는 없을까'라는 질문을 항상 가졌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그 진리가 알고 싶고 창조자가 알고 싶어서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동양철학 서양철학 등을 공부했는데 결국 다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철학도 학문도 다 유행이 있습니다. 학자들은 매일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것을 보니 너무 회의가 생겼습니다. 왜냐면 진리는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질문이 '죽은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였습니다. 법화경 등 불경을 읽었는데도 답을 못 찾았습니다.

그러다 유학 오기 바로 전날 밤, 주지스님을 찾아가서 불교에서는 창조를 어떻게 설명하냐고 물어봤더니 2시간 동안 설명해 줬는데 에너지가 어쩌고 저쩌고 뭔 소리인지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머리가 저도 나쁜 편은 아닌데 도데체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그 때 '불교는 내 종교가 아니다'라고 마침점을 찍었습니다.

미국에 왔는데 한인회 행사에서 한 권사님과 딸을 봤습니다. 그날 밤에 환상을 보게 됐습니다. 그런 것은 안 믿는 사람이었죠. 책으로 보고 증명되지 않으면 안 믿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천사 2명이 와서 날 안아서 올라가는 것을 본 것입니다. 근데 그 다음날 그 권사님과 딸이 학교의 카페테리아에 온 거에요. 절 보고 '아가 우리 교회가보지 않으련'. 근데 전날 보았던 환상이 딱 스쳐가는 거에요. 그래서 'NO'라고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미국 침례교회에 갔는데 눈물 콧물 다 흘렸습니다. 성가대 찬양이 들려오는 순간 '내가 네가 찾던 창조주 여호와다'라는 음성을 듣고 통곡을 하고 울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창세기 1장 1절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느니라' 이 말씀이 생각나면서 '그렇구나 하나님이 날 만들었구나! 그렇다면 하나님이 날 만들었으니까 하나님이 주신 성경이 내 인생의 매뉴얼이 되겠구나!' 그래서 그 때부터 성경을 내 인생의 매뉴얼로 삼고 읽기 시작했고, '그렇다면 내 인생을 만드신 분의 나를 만든 뜻과 계획과 목적이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목적을 위해서 살다 보니 결국은 나의 모든 것을 버리고 목사까지 될 수가 있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을 처음 믿으면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는 구절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았습니다. 이 말씀대로 살아서 이 길 끝까지 갔을 때 '이게 참된 길이었다'라는 것을 증거하고 마지막에 죽을 수 있게 해달라 기도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LISTEN AND OBEY

큐티를 통해 온 성도들이 말씀 중심으로 살 수 있도록 하고 금요영성예배나 새벽기도회 각종 중보기도를 통해 성령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의 균형있는 영성을 강조합니다. LISTEN AND OBEY. 듣고 순종하면서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 것을 강조합니다.

차세대를 위한 교육관에서 미디어 중독학교 개강

차세대를 위해서 교육관을 마련했습니다. 본당과 비슷한 규모의 건물이니 교육관에 엄청난 투자를 한 것이지요. 창립 10주년을 지나면서 앞으로 10년은 차세대 중심의 교육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오프닝으로 미디어 중독학교를 열게 됐습니다. 지금 젊은 아이들에게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은 미디어입니다. 미디어로 인한 나쁜 영향을 아이들이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 미디어의 악영향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미디어 중독학교>를 차세대를 축복하는 교육관에서 열게 됐습니다.

하나님은 비전은 인터내셔널

8명으로 시작한 저희 교회는 원래 영어권으로 시작했습니다. 영어 한국어 번갈아 가면서 설교를 해서 처음에는 힘들어했지만 성령님이 함께 하셔서 교회는 더 부흥했습니다. 한국어권은 성경공부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사가 한국 사람이니까 자꾸 한국 사람이 와서 1년 후에 한국어권도 시작하게 됐습니다.

현재 전체 교인 500명 가운데 라티노, 베트남인 등 11개국의 다른 민족이 1백명선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인터내셔널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네이션, 열방, 온 세상, 모든 언어권이 하나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달 첫번째 금요일은 이중언어로 예배를 드리고 수시로 연합예배를 드립니다. 영어권 목사, 스패니쉬 목사도 세워서 설교시키고 그들을 한국어 예배에도 초대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기호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비전을 쫓아갔더니 하나님이 축복하시고 사람들이 이해하고 따라왔습니다.

전공으로 일하다가 신학교 교수로 시작이 됐는데 교회를 개척하라고 했는데 안하면서 3년 후에 전신마비로 꼼짝 못하고 누워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환상을 보게 됐는데 천국에서 지구를 보여 주시면서 '너는 이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천국에 올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라.'라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우리교회 비전이 지구에요. 강력한 선교비전으로 교회가 시작됐습니다. 온 세상을 축복하는 교회. 지구에 대한 비전이 있는 교회입니다.

지구본도 제일 작은 것으로 샀습니다. 왜냐면 지구가 내 품에 안겨져야 하고 내 손으로 쉽게 만져야 하니까요. 이렇게 매일 기도를 하다 보니까 지구가 점점 작게 느껴집니다.

영어권과의 화합문제를 강력하게 추구

영어권과의 화합을 강력하게 추구하고 있습니다. 영어권 담당 목사가 미국 상원의원 부원목이에요. 강력하게 성령운동하는 분이고 우리 교회를 많이 사랑하시고 성령 충만하시고 최고의 석학이죠. 상원의원들을 성경공부 가르치시는 분이니까요. 성령의 강력한 역사 가운데 깨지신 분입니다. 기도할 때 우리교회 가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우리 교회 와서 협동 목사가 됐어요. 같이 협력 목회하는데 서로 존경하고 우리 교회 비전을 보고 너무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미국 백인 목사 그것도 상원의원들 성경공부 가르치는 목사가 한국 여자 목사가 하는 교회에 와서 겸손하게 섬기는 모습을 보고 온 성도들이 감동했습니다.

스패니쉬 목사님의 비전은 한국말로 설교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한국 사람을 사랑하는지 모릅니다. 이 스패니쉬 목사님은 저희 교단의 유일한 백인계 목사님이 됐습니다.

우리 교회는 현재 영어목회, 스패니쉬 목회와 끝까지 같이 가는 것을 추구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예배가 될 까 하는데 성령님이 축복하십니다. 성령님 의지하면서 주님의 비전을 따라서 인터내셔널 비전을 끝까지 고수할 것입니다.

프레드릭스버그 지역에 지교회 개척 준비중

프레드릭스버그 지역에 화요 영성예배를 시작했습니다. 화요예배를 주일예배로 바꾸면서 지교회로 개척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6개월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쳤고 현재 장소만 찾아지면 시작할 예정입니다.

여자 목사라서 덕 본 게 더 많다

"교회가 너무너무 좋은데 담임이 여자 목사라서.." 이런 말 들을 때마다 굉장히 속상하죠. 여자 목사였기 때문에 부흥의 속도는 더 느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여자목사임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알찬 교회가 됐어요. 서로 사랑하고 정말 순수하고 겸손한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잡음이 없이 지금까지 온 것 같습니다.

아름답게 평화롭게 인도해주셨습니다. 이것이 여자 목사였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여자 목사라서 손해를 많이 본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여자 목사기 때문에 덕을 본 것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겸손한 사람들이 오고, 순수한 사람들, 은혜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오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 평균 2시간 정도 기도합니다. 철야가 있는 날은 4-5시간 기도합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성도들이 문제가 있으면 끈질기게 기도하죠. 그래서 그런지 기적이 많이 일어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깨어진 가정이 다시 화합되고 추방장이 날라왔다가 영주권이 날라오는 경우도 있고. 초자연적인 기적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너무 안타깝게 울부짖으니까 주님께서 불쌍히 여겨주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로 역사하십니다. 엄마가 자식을 위해 기도하듯이 그런 마음을 주신 것 같습니다.

교회 비전(Vision for CHRIST)

C : Church growth - 교회성장
H : Holy spirit Movement - 성령운동
R : Revival for youth - 청소년 사역의 부흥
I : International Ministry - 다민족 사역
S : Salvation of One Million Soul - 100만 명 구원
T : Ten / Twenty Vision - 10년 내에 20명 선교사 파송

<이성자 목사 Profile>

경기 여중,고 졸업
서울 대학교 가정대학 졸업
서울 대학교 대학원 주거학 전공
Florida State Univ. 주거학(Ph.D)
Connell Univ. Research Fellow
Liberty Univ. 종교학 석사
국토개발연구원 책임 연구원 역임
서울 대학교, 고려대학교 강의
워싱톤순복음 신학대학교 학감 역임
현재 인터내셔널 갈보리 교회 담임목사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웹싸이트 : www.icc97.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