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치 골수를 급하게 찾고 있는 워싱턴 지역 한인 2세 폴 권 목사를 돕기 위한 노력이 북가주에서도 활발하다. 골수 일치자를 찾고 있다는 폴 권 목사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인사회는 물론 아시안커뮤니티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매년 스탠포드대학의 협력하에 골수채취행사를 벌여오던 임마누엘장로교회(손원배 목사)는 이번 해 특별히 폴 권 목사의 상황을 교인들에게 알려, 보다 적극적인 골수채취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는 지역봉사부장 정진범 집사는 “폴 권 목사의 상황을 교인에게 알리고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겠다”고 밝혔으며, “다른 한인교회 참여를 이끌어 낼 방법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뉴비전교회(진재혁 목사),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이성호 목사) 등이 골수채취행사에 동참한다.

한편, 베이지역 ‘아시안 계 미국인 기증자 프로그램 AADP(The Asian American Donor Program, www.aadp.org)’도 폴 권 목사를 위한 기증자 찾기에 한창이다. AADP 한 관계자는 “유전적으로 일치해야만 하는 골수 기증의 특성상 아시안이나 한인에게서 일치자가 나올 확률이 크다”고 전하며 한인들의 골수 채취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외 타지역 퓨젯사운드 2세교역자연합회(대표 전민철 목사)도 권 목사의 일치 골수 기증자를 찾기 위해 한인사회와 한인교회에 백방으로 나서고 있다.

폴 권 목사는 워싱턴 주 다민족 크로스포인트크리스천교회를 개척하고 사역하던 지난 1월 급성골수성백혈병(AML)판정을 받고 목회를 중단해야만 했다. 권 목사는 트리니티 신학교를 졸업하고 한인교회에서 10년 간 사역했다. 그 후 다민족 사역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6년 다니던 교회를 사임하고 기도로 준비한 끝에 개척한 교회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벌써 60명으로 부흥했다.

한편, 지난 1월 급성골수성백혈병이란 판정을 받고 키모를 받기 시작했으며 올 여름 골수이식을 앞두고 기증자를 찾고 있다.

폴 권 목사를 위해 골수 검사를 받고자 하는 한인들은 800-627-7697(Marrows)로 연락하면 된다. 그 외 재정적으로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은 206-280-7586 또는 cjun@joyfullifechurch.com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