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기도회가 오는 4일부터 전 미주지역에서 일제히 열린다. 전국의 한인교회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중국대사관 앞에서 피켓시위와 함께 침묵기도를 드린다. 북가주는 매주 금요일 중국대사관앞에서 열리는 이번 시위는 북가주교회연합회 총 8개 교협이 돌아가며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기도기간에 앞서 북가주 각 지역 교회마다 피켓과 베너가 걸리고, 북가주교회협의회 총연합회를 비롯한 각 교단이 앞장서 참여를 촉구하고 후원하고 있어, 북한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침묵 기도회는 탈북자 실상을 알리는 기능을 하며 동시에, 북한 정부 압제 속에서 유리된 같은 민족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다. 탈북자들은 지금까지 북한정부 눈치를 보는 한국정부정책때문에 인권유린에서 사각지대에 있었다. 세계 각국에서 북한 인권문제 심각성을 거론해왔지만, 유독 한국정부 만큼은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이민한인교회들이 방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함께 하나가 돼서 북한인권문제와 탈북자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한치 앞도 생사여부를 가늠할 수 없는 탈북자를 위해 한인교회들이 앞서서 나서고 있다. 탈북자 침묵 기도회는 한인교회 목회자 뿐 아니라, 온 성도들이 함께 나가가야 할 사안이다. 이번 기도기간 동안 온 교인이 함께 관심가지길 촉구하며, 탈북자를 위해 기도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