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1분 간 신의 능력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어떤 사람은 멋진 차를 한 대 산다거나 예쁜 쌍꺼풀을 가지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채워져야 할 욕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부족한 것, 없는 것만을 바라보면 얼굴을 찌푸리고 불평하며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원하시고 명령하신 ‘감사’의 길은 이미 열 길로 예비돼 우리를 기다립니다”

2일 ‘다시 쓰는 인생행전’이란 주제로 열린 뉴비전교회 창립 27주년 감사신년부흥회에서 서울 이문동 동안교회 김형준 목사는 강사로 나와 “감사는 하나님 명령이며, 감사의 길을 열 길로 예비하신다”며 “같은 환경 속에서도 ‘행복이냐 불행이냐’는 내 마음의 선택이지 그럴 수 밖에 없는 필연이 아니다”라고 설교했다.

“다이애나 황태자비는 재물도 많고, 키도 컸고,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자였습니다. 또한 누구나 부러워하는 모든 국민의 칭송을 받는 자리에 있었으며, 사랑하는 아들이 2명이나 있었습니다. 유치원 보조교사였던 그녀가 모든 국민의 칭송과 주목을 받는 한 나라 왕비가 되는 행운을 얻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많은 것을 감사하기 보다 ‘남편에게 사랑 받지 못한다’는 부정적 사실에만 집중해 평생 불행한 여인으로 남게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 삶 속에 허락하신 하나님 선물이 많은데,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함으로써 감사를 잃게 된다. 그리고 부족한 것, 없는 것만 바라보다가 불행한 삶이 되기 쉽다고’ 김 목사는 강조한다.

또 김 목사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도 기뻐하고 감사해야 하는 것이 크리스천의 삶’이라며, ‘뇌성마비 송명희 씨’ 이야기를 꺼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라는 유명한 찬양을 만든 송명희 씨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을 적을 수 있다는 것에대해 항상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크리스천은 구원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부족한 것, 없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변치 않고 쇠하지 않는 구원의 기쁨으로 인해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사할 때 구원이 완성됩니다. 감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 명령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목사는 자신이 겪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무엇보다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음성이라며 기도를 강조했다. “시카고 목회 당시 아내가 우울증에 걸려 고생을 했습니다. ‘아내를 한국으로 보내라’는 주변의 권유에 너무 힘이 들어 그렇게 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김 목사는 기도했다. “선택의 기로에서 하나님께 이 문제를 놓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교회는 다시 선택할 수 있지만 아내는 두 번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답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내를 돌보기 위해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목사로써 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하고 어찌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 말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그는 “모든 상황 속에서 기도하며 하나님 뜻을 구한다면 그 분께서 허락하신 감사와 기쁨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항상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놓지 말 것과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놓지 말 것을 권면하며, 사례를 통해 감사에는 조건과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의 자기 선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