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한인장로교회(박석현 목사)가 오는 6일(일)부터 한어부(KM)와 영어부(EM)를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지난 11월 중순 청빙돼 온 크리스토퍼 장(Christopher Chang)목사가 영어부 독립교회 담당 목회자로 세워졌고, 모든 재정과 당회, 행사 등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비전은 ‘다민족연합 2세교회’ 로써 교회를 떠났거나 미국교회에 다니는 영어권 2세를 품는 것이 장기적 목표다.

산호세한인장로교회 박석현 담임목사는 “그동안 한인교회에 종속돼 있던 영어권을 독립시켜 파트너쉽 관계로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약했던 自교회 의식과 책임감을 키울 계획” 이라고 밝혔다. 또,“다음 세대 신앙전수를 위해 같은 장소 다른 시간대를 고려하고 있다. 예배를 위해 더 넓은 성전을 찾는 중이다” 라고 말했다.

단, 초기인 올 해에 한해 영어부 풀타임 사역자를 한어부 교회에서 지원해 주기로 결정했으나 다른 행사나 운영은 모두 영어부에 맡기게 됐다.

영어권 독립목회를 맡게된 크리스토퍼 장 목사는 “현재 영어부(EM)라고 하면 흔히 유스(Youth)그룹으로 생각하는 이가 많은 데, 장기적으로 3, 40대 영어권 장년부도 탄탄히 하는 독립교회 비전을 갖고 있다.” 며, “2008년은 초기인 만큼 외부적 행사보다 내부적으로 신앙 기초를 다지는 기간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또, 2세 신앙전수에 관해서는 “새벽기도회 같은 한국 교회의 신앙관습을 다민족 2세들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문화적 차이를 고려해서 토요새벽기도회 정도는 가능할 지 모르겠다” 라며 ‘문화에 따른 효과적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다민족 사역 비전에 관해서 장 목사는 “미국은 많은 민족이 함께 살기 때문에 하나의 큰 선교지나 다름없다. 따라서 다민족을 대상으로 유스사역과 캠퍼스 사역, 영어권 장년부 등 균형있게 복음전파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고 싶다" 고 포부를 밝혔다.

산호세한인장로교회의 2세 독립교회는 6일 오후 1시 반 본당에서 첫 예배를 드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