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뉴욕교협)가 20일 오전 10시 뉴욕교협 회관에서 제5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53회기 신임 회장에 직전 부회장인 김용익 목사, 부회장에 김영철 목사를 각각 선출했다.
회장 선출에 앞서 공천위원장 김명옥 목사는 각 교단과 회원교회를 대상으로 후보 추천을 요청한 결과, 김용익 목사가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고 보고했다. 이에 공천위원회는 별도의 후보 선정 없이 추천된 김용익 목사를 대상으로 인준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진행된 무기명 비밀투표에서는 총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18표, 반대 4표로 김용익 목사가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부회장에는 김용익 신임 회장이 김영철 목사를 지명했다. 이 과정에서 부회장 역시 비밀투표를 통해 인준해야 한다는 의견과 회장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만큼 박수로 추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논의 끝에 참석 회원들은 박수로 김영철 목사의 부회장 선출을 승인했다. 김영철 목사는 지난 회기 서기로 활동했다.
신임 감사에는 박성원 목사와 정방영 목사가 선출됐다. 이는 이사회에서 추천하는 감사 1명과 별도로 총회에서 목사 회원 가운데 감사 2명을 선출하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용익 목사는 당선 인사에서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지난 2년간 허연행 회장의 교협 운영을 지켜보면서 배운 정직함과 성실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 여러분들이 실망하지 않는 회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목사는 “지난 2년 동안 재정이나 모든 것을 보면서 허연행 회장님이 신앙적으로나 윤리·도덕적으로 깨끗하게 교협을 이끌어 오신 것을 배웠다”며 “저도 그것을 그대로 실천할 것을 이 자리에서 다짐한다”고 말했다.
부회장으로 선출된 김영철 목사도 하나님과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열심히 하겠다”며 “도와 달라”고 협력을 요청했다.
허연행 회장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용익 목사를 격려하면서 회원들에게 새 회장단을 적극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허 목사는 김용익 목사를 목회자이자 신학자로 소개하면서 정직하고 깨끗한 인품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자신은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신임 회장은 앞으로 교협을 이끌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며 회원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새 회기 임원 명단은 추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교협 회관 재정 위기 극복… 감사보고서 “차압으로부터 건물 지켜내”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회기 사업 및 재정 결산과 함께 교협 회관의 대출금 상환 문제를 해결한 경과가 주요하게 보고됐다.
감사 조동현 장로는 2025년 10월 1일부터 2026년 9월 30일까지의 재정 집행을 대상으로 두 차례 감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제52회기 재정 감사 결과 총수입은 18만5,592달러, 총지출은 18만4,647달러로 집계됐으며 차기 이월금은 945달러로 보고됐다.
감사보고서는 지난 회기 교협이 직면했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특히 교협 회관을 차압 위기에서 지켜낸 점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조 장로는 감사보고서에서 “2026 할렐루야 복음화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교계에 큰 영적인 부흥을 일으켰으며 어려운 재정문제를 지혜롭게 대처하였다”고 평가했다. 또 “특별히 교협 건물을 차압으로부터 지켜낸 것은 모든 임원들과 이사장과 이사들의 노고였다”며 집행부와 이사회의 수고를 높이 평가했다.
교협 회관의 재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총회 현장에서 회원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이에 총무 김명옥 목사는 기존 은행에서 약 24만 달러의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면서 교협이 새로운 금융기관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당시 교협의 재정 상태로는 기존 대출금을 새로운 은행 한 곳에서 전액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집행부는 여러 방안을 검토한 끝에 PCB은행으로부터 12만 달러를 대출받고, 나머지 12만 달러는 뉴욕의 교회들을 통해 조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대출금을 상환했다.
제52회기 2차 재무행정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PCB은행 대출금 12만 달러는 연이율 6.99%, 25년 상환 조건으로 매월 855달러를 납부하고 있다. 2026년 9월 기준 대출 잔액은 11만8,796달러로 보고됐다. 뉴욕 교회들에서 조달한 12만 달러 역시 연이율 6.99%로, 5년 상환 조건에 따라 매월 2,376달러를 납부하는 것으로 기재됐다.
교협은 회관의 임대수입 등을 통해 대출금을 상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옥 목사는 현재 임대수입이 매월 약 3천 달러이기에 상환을 이어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일부 회원은 뉴욕 교회들의 차입금의 출처와 이자 조건, 자금 조달의 적절성 등에 대해 추가로 질문했다. 이에 집행부는 당시 교협 회관의 차압을 피하기 위해 여러 경로로 자금을 마련했으며, 관련 자금의 입출금 내역이 재정자료에 기록돼 있다고 답했다.
제52회기 총수입 18만5,592달러… 할렐루야대회 등 주요 행사 결산 보고
재정보고에 따르면 제52회기 총수입 18만5,592달러에는 회원교회 회비 8,520달러, 행사비 수입 11만7,972달러, 교회주소록 광고수입 2만6,750달러, 기타 수입 1만8,633달러, 전년도 이월금 1만3,717달러 등이 포함됐다.
지출은 관리비 2만6,015달러, 인건비 1만1,700달러, 행정비 2만7,438달러, 행사비 7만4,575달러, 후원비 2,100달러, 기타 4만2,819달러 등 총 18만4,647달러로 집계됐다.
2026 할렐루야 복음화대회의 경우 총수입은 5만9,444달러, 지출은 3만3,393달러로 2만6,051달러의 잔액을 기록했다.
신년하례회는 수입 3만4,120달러, 지출 2만4,367달러로 9,753달러가 남았으며, 골프대회는 수입 1만8,330달러, 지출 6,430달러로 1만1,900달러의 잔액을 기록했다.
부활절 행사는 수입 5,319달러, 지출 2,408달러였으며 교회주소록 제작은 수입 2만6,750달러, 지출 5,420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교협은 청소년센터에 3천 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보고됐다.
뉴욕교협 산하 뉴욕청소년센터(AYC)의 사역과 재정 운영에 대한 보고도 이어졌다.
뉴욕청소년센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0월 1일부터 2026년 9월 30일까지의 총수입은 9만8,054달러 90센트, 총지출은 8만6,712달러 24센트로 집계됐다. 잔액은 1만1,342달러 66센트다.
청소년센터는 수입증명서와 지출증명서, 은행 출납기록, 회계장부 및 외부 회계감사 자료 등을 제출해 감사를 받았다. 특히 2025년도 회계에 대해서는 공인회계사(CPA)를 통한 외부 감사를 받았으며, 미국 국세청(IRS)과 뉴욕주 관련 기관에 연례 재정보고 자료를 제출한 사실도 감사보고서에 포함됐다.
감사를 맡은 조동현 장로는 청소년센터의 수입과 지출 내역 및 관련 서류를 확인하고 감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사역보고에서는 지난 회기 동안 청소년들의 신앙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센터는 학교 현장에서의 말씀 사역과 학생 상담 및 멘토링을 비롯해 여름수련회, 창립 37주년 기념음악회, 청소년 부흥집회, 농구대회, 연합 찬양집회 등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9월 열린 청소년 가을 부흥집회에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했다고 보고했으며, 참석 회원들은 박수로 청소년센터 사역자들의 수고를 격려했다.
15개 회원교회 자격 상실 놓고 질의 이어지기도...교계 화합은 53회기의 여전한 과제
총회 후반에는 회원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분류된 15개 교회의 처리 문제를 놓고 회원들과 집행부 사이에 의견이 오갔다.
한 회원은 총회 자료에 15개 교회가 회원 자격 상실 대상으로 기재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어떤 기준에 따라 해당 교회들이 분류됐는지 설명을 요청했다. 특히 일부 교회는 과거 교협 활동에 참여하고 회비를 납부했음에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며 회원 자격 심사의 공정성과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명옥 목사는 교협 헌법에 따른 회원교회 재심사 절차를 진행했으며, 해당 교회들에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1차로 공문을 보내 관련 서류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한 교회만 응답했고, 이후 다시 공문을 보냈음에도 대부분 응답하지 않았다”며 “최종적으로 회원 자격 상실에 관한 통보까지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가 특정 교회를 배제하려는 의도로 회원 자격을 정리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질의에 나선 회원은 교협의 공식 총회 개최 안내조차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단순히 공문을 발송했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한 확인 절차가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교회가 없어졌다면 모르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교회라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하면서, 회원교회를 제외하기보다 교협 안으로 모으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용익 신임 회장은 일부 교회가 실제 예배를 드리지 않고 교회 간판도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사항을 직접 확인한 뒤 회원 자격 문제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쟁점은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의 회원 자격 기준이었다. 한 회원은 신규 회원 가입 과정에서는 교회 건물의 소유 또는 임차 증빙을 요구하면서도 기존 회원교회 가운데 온라인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포함돼 있다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원들 사이에서는 교회의 실질적인 예배 장소와 지속적인 예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신임 회장단이 앞으로 관련 기준을 검토해야 한다는 요청도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