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이슬람 지도자 이맘의 딸인 한 여성이 기독교로 개종한 뒤 15년간 도피 생활을 해 오다가 살해 위협 때문에 결국 경찰에 보호를 요청했다고 매일선교소식이 11일 보도했다.

올해 32세인 이 여성의 아버지는 영국 랭카셔의 이맘으로 그녀는 15년 전 기독교로 개종한 이래 무려 45회나 거처를 옮기며 도피 생활을 해 왔다. 가족들과 이슬람 단체들로부터 살해 위협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친오빠로부터 끔찍한 살해 위협이 담긴 편지를 받는 등 1개월여 전부터 위협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결국 경찰에 보호를 요청하게 됐다.

그녀는 현지 일간과의 인터뷰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이유에 대해 자신이 16세였을 때 알지도 못하는 남성과 원하지 않는 결혼을 강요받았고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가출을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이맘의 딸이기 때문에 그 정도가 훨씬 심할 수밖에 없지만, 영국에서 무슬림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려고 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누구나 자신처럼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고 그녀는 밝혔다. 이슬람 국가에서 영국으로 이민 온 무슬림들에게는 영국의 실정법보다는 이슬람 율법이 우선이고 특히 배교를 금지하는 율법은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최근 영국에서 실시된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16세에서 24세의 무슬림들 가운데 36%가 다른 종교로 개종한 사람들은 죽음의 벌을 받아야 한다고 응답해 무슬림들의 사고방식을 알 수 있다. 과반이 넘지 않는 이들의 의견이기는 하지만, 영국이 종교의 자유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는 나라고, 이들 대부분이 영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인 것이다.

매일선교소식은 나머지 64%에 해당하는 이들도 살해까지는 생각하지 않더라도 개종에 대해 적대적이거나 어떤 식으로든 응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상당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