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으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피해 지역 교회들이 이재민 구호와 영적 돌봄의 최전선에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오픈도어(Open Doors)는 "교회 역시 피해를 입었지만, 절망 속에서 희망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며 중보 기도를 요청했다.
이번 지진으로 다수의 교회 건물이 파손돼 예배와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성도 역시 가족과 생계 터전을 잃는 아픔을 겪고 있다. 그러나 교회들은 피해 주민들을 위한 임시 쉼터를 제공하고 식량과 생필품을 나누며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역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오픈도어의 한 현지 협력자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여진 때문에 두려움과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복음을 전하던 목회자와 성도조차 갑작스러운 진동에 대피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교회는 흔들리지 않고 사람들을 돕고 있으며, 두려움과 절망 속에서도 평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도어는 이번 재난이 베네수엘라 교회가 이미 겪고 있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이어진 경제난과 정부의 통제, 조직범죄의 압박으로 교회의 사역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대규모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구호 활동에도 적지 않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지 신자들은 일부 지역에서 구호물자가 정부와 연계된 조직을 통해 배분되는 과정에서, 기독교인들이 정치적 반대 세력으로 인식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조건부 지원이나 구호물자 관리 부실 사례도 보고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공정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픈도어는 전 세계 교회에 베네수엘라를 위해 ▲인도적 지원이 차별 없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될 것 ▲현지 교회가 용기와 지혜를 가지고 지역사회를 계속 섬길 것 ▲피해 주민들이 하나님의 보호와 위로, 평안을 경험할 것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이 육체적·정서적 회복을 얻도록 함께 기도해 줄 것 등의 기도제목을 나눴다.
한편 국제사회도 대규모 지원에 나서고 있다. 50여 개국이 구조대와 의료진, 구호물자를 파견했으며, 국제기구들은 의료체계 붕괴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조 작업이 장기화될수록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베네수엘라가 재난 이후 장기간 인도주의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