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올해는 6·25 전쟁 발발 76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전쟁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가족과 삶의 터전을 무너뜨린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비극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가족과 고향을 잃었고, 그 상처는 오늘까지도 한반도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전쟁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참혹한 현실입니다.

그 속에서는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어느 길을 택하든 희생과 아픔을 피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도 이러한 전쟁의 이야기들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쟁을 미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죄로 인해 무너진 세상 속에서도 역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도 백성을 깨우시고 회개하게 하시며, 그 고난을 통해 믿음을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6·25 전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쟁 자체는 결코 선한 일이 아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비극 가운데서도 선을 이루셨습니다.

폐허가 된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섰고, 한국교회는 회개와 기도 가운데 크게 부흥했습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와 종교의 자유가 지켜지면서 복음이 널리 전파되었고, 한국은 세계 선교에 귀하게 쓰임 받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전쟁의 결과가 아니라, 악 가운데서도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친 호국선열과 국군 장병, 그리고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세워진 귀한 은혜입니다.

그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76년 전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나라와 민족을 위해 늘 깨어 기도합시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미국의 안녕과 평화 그리고 거룩한 나라로 더욱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자유와 복음을 전하는 일과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귀하게 사용하며, 평화의 주 되시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시며..." (시편 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