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득표 실패, 상대 후보 사퇴로
장로부총회장에는 문형식 장로
‘3파전’ 총무에는 송우진 목사
부서기 김이겸, 서기 홍지명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20년차 총회에서 목사부총회장에 윤학희 목사(천안교회)가 경선 끝에 당선됐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 5월 26일 개막한 총회 둘째 날인 27일 오후 회무 중 진행된 임원 선거에서 기호 2번 윤학희 목사는 422표를, 기호 1번 김원천 목사(대부천교회)는 307표를 각각 얻었다.

1위 득표 수가 2/3에 미치지 못해 2차 투표가 예정됐으나, 3년 연속 도전했던 김원천 목사가 사퇴하면서 윤학희 목사가 당선됐다.

앞선 소견발표에서 기호 1번 김원천 목사는 “이제 우리는 120년의 새로운 역사와 미래 앞에 서 있다. 변화는 필요하나, 반드시 본질 위에 세워져야 한다”며 “성결교단의 비전과 정체성을 더욱 가슴에 새기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일어서는 교단의 미래를 다시 꿈꾼다. 소중한 선택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 달라”고 말했다.

기호 2번 윤학희 목사는 “사중복음과 성결 영성이라는 성결교회 본질을 회복하겠다. 총회본부가 행정기관에 머물지 않고, 지교회를 섬기는 목회지원팀이 되도록 체질을 바꾸겠다”며 “총회장 중점사업 대신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워 작은교회 살리기, 부교역자 연결 시스템 등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3명이 출마한 총무 선거에서는 기호 3번 송우진 목사(강변교회 합동)가 423표를 얻어, 271표의 기호 1번 이승갑 목사(용리교회)와 36표의 기호 2번 김명기 목사(팔복교회)를 제쳤다.

총회장에는 제119년차 부총회장 이기용 목사가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다.

이기용 목사는 소견발표에서 “기도하는 공동체에는 탁월한 리더십과 은혜와 축복을 주신다고 믿고 교회와 함께 기도해 왔다. 올해는 교단 창립 120주년이자 신길교회 80주년을 맞는다”며 “절묘한 타이밍인 120주년의 모멘텀을 잃어버려선 안 된다. 행복과 부흥의 바이러스가 번지는 120년차를 위해, 10가지 놀라운 일들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선이 진행된 장로부총회장에는 문형식 장로(태평교회)가 472표를 얻어 2/3(487표)를 득표하지 못했으나, 기호 1번 노수헌 장로(광명중앙교회)가 사퇴하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부서기에는 김이겸 목사(온누리교회)가 553표를 받아, 176표를 얻은 이정우 목사(새힘교회)를 제치고 선출됐다.

단독 출마한 홍지명 목사(호원교회)는 서기, 김승모 장로(대전선화교회)는 회계, 이재동 장로(상도교회)는 부회계에 각각 인준됐다.

▲안성우 이임 총회장이 이기용 신임 총회장에게 의사봉과 성경을 전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Photo : ▲안성우 이임 총회장이 이기용 신임 총회장에게 의사봉과 성경을 전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후에는 당선증 교부와 신·구 임원 교체, 신임 총회장 인사가 이뤄졌으며, 이날 저녁예배는 교단 창립 기념 감사예식 및 총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된다.

선거 도중에는 신길교회 안수집사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도착해 절차를 잠시 중단하고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