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나 선교사의 남편이자 울타리 선교회 이사로 섬겨온 배규석 장로가 지난 3월 11일 오전 12시 20분, 향년 80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고인은 생전에 온유하고 선한 성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인물이었다. 어려서부터 ‘착한 사람’으로 알려질 만큼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지녔으며, 그 삶은 자연스럽게 섬김과 나눔으로 이어졌다. 한국에서 학원 강사로 사역하던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월급 절반을 음식점에 맡겨 두고 아이들이 언제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왔던 일화는 그의 삶을 잘 보여준다. 단순한 가르침을 넘어, 실제적인 사랑을 실천했던 스승이었다.

이후 고인은 울타리 선교회 이사로 헌신하며 선교 사역을 지원해 왔고, 주변 사람들에게 신앙의 본을 보였다. 또한 나주옥 목사의 고등학교 후배로서 오랜 신앙적 교제를 이어왔으며, 갈보리 믿음교회 강진웅 목사를 깊이 신뢰하고 사랑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말년에는 건강이 악화되어 거동이 어려웠으나, 팬데믹 이후에도 온라인 예배를 통해 신앙을 지키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어갔다. 육신의 연약함 속에서도 예배를 향한 중심은 변함이 없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나하나 선교사와 아들 배성진, 며느리 박옥란, 손녀 배유라, 손자 배원준이 있으며, 딸 배소연은 미국에서 울타리 선교 사역을 돕고 있다. 고인의 남동생은 목회자로서 소속 교단 재정을 맡아 섬기고 있다.

장례예배는 3월 26일(목) 오전 11시, 갈보리 믿음교회 본당에서 강진웅 목사의 집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의 삶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조용한 자리에서 흘려보낸 사랑과 헌신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그의 발자취는 여전히 이웃을 향한 섬김과 나눔의 본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