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유학생 및 한인 디아스포라 청년 선교에 헌신해 온 학원도시 목회자들을 위한 2026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학원목회자 콘퍼런스가 지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됐다. 이 모임을 통해 학원도시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교현장의 생생한 간증들을 나누며 미래 학원목회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장로교(PCUSA) 한인교회 전국협의회(NCKPC) 학원목회 연구회(회장 정순재 목사, 에덴스 한인장로교회)에서 주최한 이번 학원목회 콘퍼런스는 텍사스주에 소재한 휴스턴한인중앙장로교회(담임 이재호 목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생동감 있게 진행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 캠퍼스 타운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이 얼굴을 맞대고, 살아 있는 미래인 청년들을 말씀을 중심으로 어떻게 주님의 제자로 양육해 나갈 것인지 함께 고민하며 청년 선교의 해답을 찾는 기회를 가졌다.
개회예배는 정준모 목사(앨라배마, 오번-오펠라이카 한인 교회)가 사도행전 11장 19-26절을 본문으로 ‘디아스포라의 선교적 사명’을 주제로 등단하여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은 베드로는 편견을 버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나섰다”고 전제한 뒤, “디아스포라 유학생과 청년 목회현장 가운데 고난과 역경, 눈물도 많지만, 항상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행복한 목회를 이어가자”고 도전했다.
주강사로 나선 이재호 목사(텍사스, 휴스턴한인중앙장로교회)는 ‘TEVA JOURNEY’를 주제로 2번의 주제 강의를 진행했다. 이재호 목사는 “가치 혼란이 홍수처럼 범람하는 시대 가운데 캠퍼스가 놓여져 있기에, 청년 사역자는 방주로 청년들을 초대하는 사명이 있다”면서, “TEVA는 위기에서 살아남는 기술이나 도피처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안으로 들어가는 결단이며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이기에, 학원목회자들이 새로운 사명의 출발점에 선 듯한 결단으로 청년 사역의 현장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첫번째 특강을 위해 등단한 함종헌 목사(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 은퇴)는 “상처와 탈진을 통과하는 목회 회복의 길”이라는 제하의 특강을 통해, “학원사역의 현장은 상처와 함께 자존감이 흔들리는 탈진이 오게 되는데, 그 원인은 종의 자존감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회복은 사람보다 하나님을 향한 시선 이동, 정체성의 선언, 예배가 깊어짐을 통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되찾을 때 가능하기에, 업무나 성과보다 자녀의 정체성을 회복하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역의 현장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허봉기 목사(뉴저지, 찬양교회 은퇴)는 “교회에 희망이 있는가?”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예수님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세상 속에서 변화된 삶을 보여주는 방법이 꼭 사회참여만은 아닐 것”이라고 전제한 후, “이타적이고 타인과 어울릴 수 있는 자기 초월의 영성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진정성 있는 목회 사역이 이어가는 가운데, 비록 시대는 변했지만 여전한 복음을 전하면 교회에 희망이 있다”고 역설했다.
세 번째 특강을 맡은 최병훈 목사(중서부 한미노회 사무총장)은 “AI 세대의 AI”라는 제하의 특강을 통해, “AI 세대인 청년 목회 가운데 정보 중심에서 벗어나 청년과 공동체의 강점을 긍정적으로 묻고 확장하는 AI(Appreciative Inquiry, 감사 질문)를 통해 청년 목회에 생명력을 줄 수 있다”면서 “감사 질문을 통해 문제 너머에서 이미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복된 청년 사역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휴스턴 한인중앙장로교회 수요예배를 위해 등단한 허봉기 목사(뉴저지, 찬양교회 은퇴)는 빌립보서 1장 20-26절을 본문으로 “죽음을 넘어선 삶”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이유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주님이신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은 은혜이기 때문”이라면서 “죽음 이후에도 주님의 주님 되심은 변함이 없기에, 부활의 소망으로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요한복음 6장 5-13절을 본문으로 “앞서는 계산법 내려놓기”를 주제로 폐회예배에 나선 정순재 목사(조지아, 에덴스 한인장로교회)는 “신앙은 계산을 없애는 과정이 아니라, 계산 위에 계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내게 없는 부족함보다, 내게 있는 주님을 의지하며 순종 가운데 하나님이 일하시는 목회의 현장이 되자”고 권면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를 위해 집회장과 숙박 식사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휴스턴 한인중앙장로교회 이재호 목사는“학원 목회는 열매가 빠르게 보이지도 않고, 정착보다 떠남이 많은 사역인데, 학원목회자 부부들의 수고를 하나님께서 기억하실 것”이라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섬길 수 있는 기회 주심에 감사하고, 하나님과의 친밀감이 회복되어 더 큰 헌신이 일어나 목회 현장이 변화되는 역사가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 가운데, 수요일에 시간을 내서 휴스턴의 상징인 NASA 우주센터 견학을 통해 학원 목회 현장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휴스턴 영락장로교회(백종석 목사)도 25일(수) 저녁 식사를 대접하며 학원목회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노재왕 목사(NCKPC 전국청년수련회 준비위원장)은 “오는 11월 추수감사절 기간에 학원목회연구회의 주력 사업인 제 9회 미국장로교 연합 청년수련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한인교회들의 유기적인 협력 가운데, 더욱 풍성한 수련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학원목회 콘퍼런스를 통해 각 지역에서 고립되어 사역하던 목회자들에게 상호 격려와 협력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미국 사회 속에서 다음 세대를 세워 가는 지속 가능한 청년 사역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