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의 국민당 소속 호세 토마스 잠브라노 몰리나(José Tomás Zambrano Molina) 하원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잠브라노는 복음주의 기독교인이기도 하다.

잠브라노는 1월 25일, 온두라스 의전서열 3위인 국회의장직에 올랐다. 그는 발레주를 대표하며 2010년부터 의회에 몸담아 온 베테랑 의원으로, 10년 이상의 입법 경험을 갖고 있다.

잠브라노는 첫 공개 발언에서 대화와 합의 형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결정은 투표와 대화를 통해 이뤄져야 하며, 강요돼서는 안 된다"며 당파를 초월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새 의회 개회식에서는 온두라스복음주의연맹 의장 헤라르도 이리아스(Gerardo Irías) 목사가 잠브라노와 의원들을 위해 공개 기도를 드렸다. 그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의회 지도자들이 국가를 이끌 큰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사야 1장 26절(내가 네 재판관들을 처음과 같이, 네 모사들을 본래와 같이 회복할 것이라 그리한 후에야 네가 의의 성읍이라, 신실한 고을이라 불리리라 하셨나니)을 인용해 정의와 신실한 지도력의 회복을 기원했다.

이리아스는 온두라스가 오랜 분열과 어려움을 겪어왔음을 언급하며, 새 의회가 단결과 평화를 촉진할 기회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복음주의 공동체는 새 의회가 성경적·도덕적 원칙에 부합하는 법을 제정하길 기대하며, 입법부 활동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브라노는 취임 회기에서 "의회가 다양한 당파의 제안을 포함한 입법 의제를 통해 행정부와 협력하며 공공 복지 증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적 토론과 투표가 이전 임기의 정치적 대립을 대체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이어질 새 입법부는 보안을 강화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안정과 민주적 정상성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