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작년 한 해 표어는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딤전 4:5)'. 2025년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며 제 스스로 먼저 돌아봅니다. 과연 한 해 동안 나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거룩을 얼마나 이루었는지 말입니다.

늘 주님 앞에 부끄럽다는 것이 제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방편들 '말씀, 기도, 성례'로 인해 우리의 삶은 조금씩 거룩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내가 이룬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열심이 우리 삶에 거룩의 열매를 조금씩 맺어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맞이하여 '송구영신 예배'와 '신년 특별새벽기도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송구영신 예배 전에는 새로 편성된 구역별 윷놀이 대회를 가집니다. 구역원들과 함께 고국의 놀이를 통해 신년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금번 '신년 특새'가 내일부터 '거룩에서 충만으로, 충만에서 열매로, 내 잔이 넘치나이다 (시 23)'라는 주제로 한 주간 열립니다.

습관을 따라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새 해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기도로 시작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말씀을 통해 한 해 어떤 신앙의 방향으로 우리 공동체가 나갈 것이며, 내 삶의 방향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함께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이 매우 기뻐하시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새 해는 내가 얻어 쟁취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내 생명을 연장하여 허락하신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 실력으로 한 해를 사는 것이 아니라, 신년을 주신 이가 하나님이시니 그 새 해를 살 수 있는 힘도 하나님께서 주셔야 함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소년의 작은 도시락을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께서 그 작은 드림으로 큰 일을 행하신 것처럼, 우리의 한 주를 드림으로, 이 한 해가 내것이 아님을 하나님께 고백하는 의미있는 헌신이 될 줄 믿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2025년 52번째 주일을 맞이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에게 무사히 한 해를 달려오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드리며, 한 해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신년 특새에서 여러분 모두를 만나뵙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