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 해가 아주 빨리 지나갔습니다. 기쁜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한 해를 보내며 드는 생각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일어날 이유를 주시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사랑하며 돌보아 주어야 할 사람을 보여 주시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가 형제와 제가 사는 날 동안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며 올해의 마지막 주와 새해의 첫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성탄 전야에 있었던 뮤지컬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선라이트 어린이들로 이루어진 무대였습니다. 모든 순서에서 선생님들의 수고와 어린이들의 큰 노력, 그리고 부모님들의 열심이 묻어 나왔습니다. 어린이들의 무대에서 그렇게 정확한 동작과 소리가 나오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모두 오늘 한 번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무대라고 하였지만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은 아마 그 무대를 끝내고 마음이 너무 시원하였을 것입니다. 아쉬움도 없이 잘한 우리 뮤지컬팀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이 성탄의 의미를 마음속에 새긴 우리 어린이들이 평생을 신실하게 살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주일 올해의 마지막 주일 말씀은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공동체"입니다. "우리 교회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형제교회를 섬겨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더 좋을 것이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성도들은 말씀으로 잘 양육되고, 또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와 열방을 섬기며 변화되었습니다. 저에게 기쁨은 교회의 성장보다는 변화되는 성도였고, 말씀으로 잘 양육되는 다음 세대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 교회가 더 좋아져야 할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교회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가고 그곳에 아무런 사고가 없다면 예수님 벌써 오셨을 것입니다. 교회가 결국은 죄인들이 모인 곳이고, 그 죄성이 발현되지 않도록 작은 장치들을 설치해 놓아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간과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을 통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하되, 그 신뢰의 틈을 파고드는 죄성을 차단할 수 있도록 당회와 전문가들이 잘 의논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내년에도 계속 열방을 향한 아웃리치를 쉬지 않을 것입니다. 외로운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고, 그분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형제는 교회 안에 마음을 나눌 친구가 있습니까?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친구가 있습니까? 큰 교회일수록 그 안에서 느끼는 외로움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많은데 정작 나의 고민과 슬픔, 아픔을 나눌 사람이 없다고 느껴질 때 더 외로워질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더 가족 같은 사랑으로 더 단단하게 맺어진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슬픔이나 문제가 다른 이에게 가십거리가 아니라 오히려 기도의 제목이 되고 형제가 서로에게 묵묵히 버텨주는 친구가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친구가 아직 없다면 그런 친구가 우리 공동체 안에 생기게 되기를 바라며, 또한 그런 친구가 되어 주시는 형제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저에게 좋은 친구, 동역자가 되어 주신 형제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