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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김정석 감독회장이, 최근 화재로 인해 2층 예배실이 전소 강화교산교회를 22일 방문해 박기현 담임목사와 장로들을 만나 위로하고 격려했다.
1893년 강화 최초의 교회로 설립된 이 교회는 지난 2002년 설립 110주년 기념예배당 건축을 시작해 이듬해인 2003년 ‘존스기념예배당’을 봉헌했다. 1958년 교인들이 자력으로 만들고 세워 당시까지 사용해오던 ‘돌예배당’은 강화군의 지원을 받아 ‘역사박물관’으로 꾸몄다. 이를 통해 강화 복음화의 역사를 안내해 왔다.
그런데 성탄절을 5일 앞둔 지난 20일 존스기념예배당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2층 예배실이 전소됐다.
이에 김정석 감독회장이 황규진 감독(중부연회, 선교국 위원장), 유병용 감독(서울남연회, 사회평신도국 위원장), 문영배 총무(사회평신도국), 강화북지방회 김태희 감리사(지석교회) 등과 현장을 찾은 것이다.

김 감독회장은 “성탄을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고 속상하다”면서도 “무너진 예배실과 예배당을 다시 세우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기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인명사고가 없는 것이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어쩌면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담겨 있을 수도 있겠다. 예배실 복구를 위해 기도하면서 함께 하겠다. 마음과 힘을 모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길 기도한다”라고 격려했다.
이에 박기현 목사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화재 당시의 소회를 전했다. 그는 “뒤늦게 화재가 일어난 걸 알고 마당에 나와 예배실이 타들어가는 걸 보면서 하나님이 ‘이전 것은 무너뜨리고 새롭게 올리라고 하시는 것인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며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기에 걱정이나 두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석 감독회장이 함께한 모든 이들과 기도했으며, 교회 측에 격려금 5백만 원을 전달했다. 중부연회 황규진 감독과 사회평신도국 위원장 유병용 감독도 차례로 격려금을 전달했다.
한편, 기감 측에 따르면 소방 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누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