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복음방송(GBC)이 11월 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진행한 ‘핍박받는 중국 가정교회를 위한 특별모금생방송’이 깊은 감동과 도전을 남기며 은혜 가운데 마무리됐다. 이번 특별방송은 중국 당국에 체포·구금된 베이징 시온교회 김명일 목사와 18명의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와 지원, 그리고 중국 가정교회의 생존과 복음 사역을 돕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 중국 가정교회 탄압 현실을 드러낸 시간
베이징 시온교회는 2007년 김명일 목사가 개척한 중국 대표 가정교회로40개 도시, 100여 개의 개척 교회, 약 1만 명의 성도가 모여온 복음주의 운동의 핵심 공동체다.그러나 지난 10월, 중국 당국이 지도자 38명을 일제히 체포했고 이 중 18명은 현재 정식 기소되어 구금 중이다. 미주복음방송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웠던 중국 선교 현장을 이번 특별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집중 조명하며 전 세계 교회가 기도와 연대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 안나 류 사모·그레이스 진 자매·동역자들
5일 동안 이어진 생방송에는 김명일 목사의 아내 안나 류 사모(류춘려)가 매일 출연해 시온교회의 성장 과정, 복음 확장의 실제, 그리고 현재의 어려움과 중국 성도들의 흔들림 없는 믿음을 전했다. 또한 미국 각 지역에서 김 목사와 동역했던 목회자· 선교사들, 오랫동안 중국 선교를 섬겨온 교회와 기관, 개인들이 연이어 참여해 “고난이지만 하나님이 중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다시 깨우시는 영적 부르심”이라고 한목소리로 고백했다. 방송 마지막 날에는 딸 그레이스 진 자매가 전화 연결을 통해 남가주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아버지와 시온교회를 위해 계속 기도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이어 시온교회 차세대 목회자이자 현재 시카고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Sean Long 목사도 연결돼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시온교회의 영적 관점과 앞으로의 비전을 나눴다.
■ 생생하게 드러난 중국 가정교회의 믿음
방송을 통해 많은 청취자들이 처음으로 중국 가정교회 성도들이 겪는 실제적인 고난과 핍박을 접하게 됐다. 수년간의 규제와 폐쇄 압박에도 공동체는 더욱 단단해졌고, 의를 위한 고난을 감사로 받아들이는 그들의 믿음은 큰 영적 도전을 주었다.옥중에서 전해온 김명일 목사의 편지는 사도 바울을 떠올리게 할 만큼 담대함과 감사로 가득했으며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중국 교회에 진정한 부흥과 회복을 이루실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공동체에 전했다.
■ ‘마중물 헌금’으로 열린 은혜의 물길
이번 모금은 뉴저지초대교회, 한길교회, 미주복음방송,그리고 태평양은행 이사장 이상영 장로의 ‘마중물 헌금’으로 시작됐다.이후 라디오와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수많은 청취자들이 실시간으로, 또 방송 이후에도 계속 참여하며 11월 21일 기준 총 74,510달러가 모금됐다. 모금은 11월 30일(토)까지 계속된다.
미주복음방송 이영선 사장은 “그동안 중국 선교의 안전을 위해 말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다”며 “이번 사건은 세계 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일어나야 할 때임을 다시 확인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특별방송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 2월 예정된 ‘나눔On 희망On 콘서트’를 비롯해 전 세계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지속적인 기도와 연대의 흐름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나 류 사모는 “힘겨운 시간이지만 결코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더 많은 영적 가족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고백했다.이어 “남편은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기대하며 기도 속에 지낼 것이고, 석방 후 여러분 앞에서 감사의 간증을 드릴 날을 믿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 모금 안내 및 다시보기 정보
‘핍박받는 중국 가정교회를 위한 특별모금생방송’ 은 마쳤지만, 모금은 11월 30일까지 계속되고, 후원문의는 미주복음방송 714-484-1190 으로 연락해 동참할 수 있다. 이번 특별모금생방송은 미주복음방송 유투브 채널과 홈페이지(kgbc.com) 다시보기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