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가 지난 11월 11일(화)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를 드리며 지난 3년의 사역을 마무리했다.

또한, 남가주 교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위 브릿지 사역이 새로운 2기 사역을 시작하며, 남가주를 넘어 텍사스 및 타주로 사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제 1기 위 브릿지를 통해, 총 50개 남가주 교회가 3년간 후원을 받았다. 또, BTS Solar Design, Crober INC., EHP Solutions, LA사랑의교회, LA씨티교회를 비롯해 총 50개의 단체와 교회가 위브릿지로 선정된 교회들을 도왔다.

참여 교회들은 "물질보다 더 큰 선물은 '너희가 혼자가 아니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이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것 같은 작은 개척교회였지만, 이 교회를 기억하고 계심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팬데믹이 종식 단계로 접어들던 2022년 9월, 팬데믹으로 인한 여파는, 재정적 기반이 자리잡혀 있던 대형교회들보다, 재정적 기반이 약한 소형교회들에 더 깊은 타격을 줬다. 지난 3년의 기간,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손을 내밀었던 위 브릿지의 손길은, 남가주 여러 개척교회에, 하나님의 부르신 뜻에 순종하기 위해 묵묵히 개척의 무게를 짊어지고 가는 같은 처지의 동역자들과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했던 그 따뜻했던 날들의 기억을 남기며 마무리 될 시점이 다가왔다.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는 11일 오전 10시 충현선교교회(국윤권 목사) EM 예배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독일보가 주최하고 크리스천 다음세대 연구소(Institute for Next Generations)가 주관했다.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기독일보가 지난 11월 11일(화)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를 드리며 지난 3년의 사역을 마무리했다. 원하트미니스트리(대표 피터 박 목사)가 찬양을 인도했다.

예배는 강태광 목사(WorldShare USA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원하트미니스트리의 개회찬양과 김용근 목사(크레센타밸리교회)의 대표기도로 시작되었다. 위 브릿지 교회 연합 찬양에 이어, 이종용 목사(코너스톤교회 원로)는 ‘동역’(시편 133: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시편 133편’을 중심으로, 이 사역을 통해 회복해야 할 가장 본질적인 것은 “예배”라고 말했다.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이종용 목사가 설교했다.

“시편 133편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가 예루살렘으로 옮겨질 때 불려진 찬양이다. 법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곧 예배가 회복되었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을 모시고 온 백성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기쁨이었다.”

그는 “우리는 종종 ‘주님을 위해’라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려 한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를 물었다.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하는 것 같다. 주님께 나를 드렸다고 하지만 사실은 내가 원하는 걸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게 하나님의 뜻이야. 하나님의 방법이야. 이렇게 이야기할 때가 있다. 그런데 다윗은 법궤를 옮기게 되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뻐한다. 이 말씀을 통해,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예배 회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는 원래 음악을 했다. 처음 목회를 시작했을 때, 설교 후 집에 오면 아내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아직 가수야. 박수 받는 비결을 알잖아. 하나님께 드린 게 아니라 사람의 주목을 받으려는 거야.’ 그 말이 제 마음을 깊이 찔렀다.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사람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연예인적 습관이 제 안에 남아 있었던 것이죠. 한동안 그 부분을 두고 많이 씨름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지, 사람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는 ‘쇼’를 하는지 물었다.

“내가 지금 예배를 인도하는 예배가 정말 순수하게 100%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배인가? 아니면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인가? 설교를 할 때도 나도 모르게 인기를 얻으려 하는 나 자신을 본다. 한 시간 예배도 필요하다. 25분 설교도 필요하다. 그런데 어떤 때는 1시간도 설교하고, 2시간 예배도 있어야 한다. 왜 예배가 인스턴스화 되었나? 왜 하나님을 가둬 놓는가? 내가 다 계획하고 예수님을 거기에 가둬놓고, 말씀을 가둬놓고, 기도를 가둬놓고, 찬양을 가둬놓고, 어떻게 세상이 바뀔 수 있을까?”

그러면서, 위브릿지의 사역 또한 세상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져야 함을 강조했다.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기독일보가 지난 11월 11일(화)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를 드리며 지난 3년의 사역을 마무리했다.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기독일보가 지난 11월 11일(화)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를 드리며 지난 3년의 사역을 마무리했다.

시편 기자가 노래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가’라는 말씀처럼, 그리스도인은 성령 안에서 이미 하나 된 공동체임을 상기시켰다. 아론의 머리에 부어진 보배로운 기름처럼, 연합 속에는 치유와 회복의 은혜가 흘러가며, 그 향기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의 증거가 된다고 했다.

또한 헐몬산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리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가 공동체를 적시고 새롭게 하신다고 전했다. “형제가 동거하며 서로 붙잡아주는 공동체가 바로 건강한 교회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잠언 4장 9~12절을 인용하며, “함께할 때 흔들리지 않는다”며, 위브릿지의 동역자들이 이 말씀처럼 연합의 줄로 하나 되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그러므로 내 사랑 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 15:58)을 위브릿지 교회 목회자들에게 권면의 메시지로 전하며, 9년 전 암투병을 겪으며 자신의 목회의 자세가 달라졌던 사건을 나누었다.

“9년 전, 암에 걸려 사형선고를 받았다. 1년 반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그때 나는 살려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다. ‘1년 반을 백 년처럼 살 거야.’ 그렇게 다짐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내가 했던 목회는 하나님이 원치 않으셨던 일들이 너무 많았다. 비열했고, 교만했고, 게을렀고,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내 뜻을 이루려 했던 내 모습이 적나라하게 떠올랐다. 그래서 다짐했다. ‘나는 1년 반을 백년처럼 살 거야. 오늘이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살 거야.’”

그는 “오늘이 마지막이자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자”고 말했다. 1부 예배는 최학량 목사(미주한인군목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되었다.

2부 위 브릿지 은혜 나눔

2부 순서로 위 브릿지 사역 은혜 나눔이 진행됐다.

강태광 목사와 김금자 전도사(기독일보)의 사회로, 김영일 목사(더섬기는교회), 정용암 목사(랜초한인교회), 곽수정 사모(LA ONE CHURCH), 김수정 사모(LA 성암교회)가 은혜를 나누었고, 송정명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공동대표), 폴 킴 목사(BTS SOLAR 대표), 박은성 목사(나성영락교회), 국윤권 목사(충현선교교회)가 격려사를, 이인규 목사(기독일보 대표)가 감사인사를 나누었다.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기독일보가 지난 11월 11일(화)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를 드리며 지난 3년의 사역을 마무리했다.

김영일 목사(더 섬기는 교회)는 이 사역이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었다며, 후원교회의 섬김과 도움을 통해 어려운 상황 가운데 멕시코 선교를 다녀올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를 드렸다. 김영일 목사(더 섬기는 교회)가 은혜를 나눴다.

정용암 목사(테메큘라 렌초한인교회)는 "개교회 중심적 배타주의를 넘어, 하나 됨을 실천하는 사역이었다"며 "이 사역이 한국과 세계로 확장되어 작은 교회들을 세우는 운동이 되기를 소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용암 목사,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2부 순서로 위 브릿지 사역 은혜 나눔이 진행됐다. 정용암 목사(테메큘라 렌초한인교회)는

LA에서 우범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컴튼에서 그곳 가정들과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LA ONE CHURCH 곽수정 사모는 "2022년 초, 바닷가에서 기도하던 중 '미주 기독일보를 검색하라'는 감동이 있었다. 그렇게 위브릿지 사역을 알게 되었고, 마감된 컨퍼런스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기독일보가 지난 11월 11일(화)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를 드리며 지난 3년의 사역을 마무리했다. LA 원처치 곽수정 사모가 위 브릿지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눴다.

"컨퍼런스에 참석했을 때, 제 이름이 적힌 테이블을 보고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셨구나'라는 마음에 눈물이 났다. 이제는 12인승 버스를 선물받아 아이들을 가득 태우고 교회로 향한다. 위탁아동 두 명이 함께하게 되었고, 술병을 치우지 않아도 되는 새 예배처도 주셨다. 위브릿지는 하나님께서 외로운 개척교회들 사이에 놓으신 다리이다. 그 다리 위로 기도와 사랑, 희망이 오간다. 캄캄한 밤 망망대해에 조명탄 하나를 쏘아 올렸던 그 자리에서, 그 빛을 보고 달려와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간증했다.

LA 한인타운에서 목회하고 있는 김수정 사모(LA성암교회, Holy Rock Church)는 2020년 11월 팬데믹으로 두려움과 혼란 속에 있을 때, 교회를 개척했다고 나눴다.

김수정 사모,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LA 한인타운에서 목회하고 있는 김수정 사모(LA성암교회, Holy Rock Church)는 2020년 11월 팬데믹으로 두려움과 혼란 속에 있을 때, 교회를 개척했다고 나눴다.

그는 비바람이 부는 가운데, 집 앞에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리고, 집 주인에 의해 천막 철거 명령을 받고 예배 처소를 찾아 헤맨 사건 등, 팬데믹 기간 중 교회를 개척하며 겪은 어려움들을 간증해, 위 브릿지 사역의 의미를 돌아보게 했다. "교회를 개척하며 감당해야 될 무게도 너무 컸지만 주님의 그 작은 위로가 큰 힘이 되었다. 정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는데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 3년이라는 세월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 기간 동안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위 브릿지를 통한 그런 위로의 시간들이었다"

송정명 목사는, 팬데믹으로 수백 개의 교회가 문을 닫혔을 때, 위 브릿지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폴 킴 목사는 '교회를 도우라'는 음성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정확하게 채워주셨는지 간증했다.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폴 김 목사
(Photo : 기독일보)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에서 폴 김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하루 3천 명씩 죽어 나갈 때 저도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살아 남고 나서도 걸을 수 있게 되기까지 4, 5개월이 걸렸다. 걸어서 L.A에 처음으로 나왔는데, 이인규 목사님이 저에게 위 브릿지를 설명셨다. 나 혼자 설 힘도 없는데... 백만 불이 넘는 병원비로 제가 갖고 있던 모든 재정이 다 사라졌다. 하나님께 물어보고 기도했다. 하나님이, 저보고 오히려 도우라고 하셨다. 그래서 시작했다."

"시작할 때는 제가 한 교회를 섬기기로 했다. 그런데 두 교회로 늘어났고, 또 2년이 지나서 세 교회가 됐다. 또 한 교회가 반밖에 후원하지 못한다고 해서 제가 또 반을 부담했다. 그래서 교회 3개 반을 섬겼다. 어제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제가 시작할 때의 매출액의 3.4배로 늘려 주셨다. 이 불경기에 이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이 다 채워주셨다."

박은성 목사(나성영락교회)는 코비드 당시, 한국 교회의 교회들이 미주 이민교회를 돕기 위해 수천만 불의 헌금을 보내주셨던 사실을 전하며, "이민교회가 어떻게 섬김의 방향을 회복할지 고민하던 중, 기독일보를 통해 동행의 길을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박은성 목사(나성영락교회)는

국윤권 목사는, 장애인 사역을 하신 아버지를 늘 자신의 목회의 자리에서 떠올린다며 "규모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한 영혼을 귀히 여기는 마음이 가장 좋은 목회자의 자세"라며, 이 사역을 통해 남가주에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기독일보가 지난 11월 11일(화)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를 드리며 지난 3년의 사역을 마무리했다. 국윤권 목사(충현선교교회)가 격려사를 전했다.

이인규 목사는, 눈길에 쓰러진 순례자를 등에 엎고 걸어감으로써 자신도 동사하지 않고 그 순례자도 살릴 수 있었던 사두 썬다 싱(Sadhu Sundar Singh)의 일화를 언급하며, "나조차 살기 어려운 때이지만, 남을 살리려는 사랑이 결국 나 자신을 살리는 길이 된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원리이며, We Bridge 사역의 정신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사역을 남가주를 넘어 미주로,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향한 연합의 다리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는 단체 사진 촬영과 강문수 목사(OC 목사회 회장)의 식사기도 후 점심식사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번 행사는 위브릿지 교회들과, 후원 교회들을 비롯해 충현선교교회, 귀생당, 서울 메디칼 그룹, BTS 솔라 , 채 안 주지사 후보 후원회, 월드쉐어 USA, 한국혜민병원, VITAPIA,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센터 메디컬 그룹 등이 후원했다. 위브릿지 사역에 보다 많은 관심과 후원을 원하는 분들은 213-434-1170이나 chdailyla@gmail.com 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 업데이트 예정)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기독일보가 지난 11월 11일(화)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를 드리며 지난 3년의 사역을 마무리했다. 마원철 목사가, 를 불렀다.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이종용 목사(코너스콘교회 원로)가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에서 '동역'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이종용 목사(코너스콘교회 원로)가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에서 '동역'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기독일보가 지난 11월 11일(화) 제1기 위 브릿지 감사예배를 드리며 지난 3년의 사역을 마무리했다. 위 브릿지 연합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