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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화된 예배에서는 그 어떤 생명의 역사도 일어날 수 없다. 예배를 회복할 때 신앙과 삶, 그리고 목회의 회복이 시작된다." 한국 교회의 침체가 시대의 화두가 된 지금 <살리시는 하나님>은 다시금 "예배로 돌아가야 교회가 산다"는 원초적 진리를 선포한다.  

이 책은 2007년 출간된 <다윗의 물맷돌>을 전면 개정한 증보판으로 저자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 담임)가 변두리의 작은 교회를 생명력 넘치는 공동체로 일궈낸 실제 목회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하나님은 죽은 교회를 다시 살리시는 분"이라는 신앙고백으로 책 전반을 이끌며, '살림목회'라는 비전을 통해 오늘의 교회가 다시 일어설 길을 제시한다. 

"목회자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 살리는 목회의 본질 

김문훈 목사는 "목회자가 살아나야 교회가 살아난다. 교회가 살아날 때 성도의 삶 또한 온전히 살아난다."라고 말한다. 그에게 '살림목회'는 단순히 교회성장 전략이 아니다. 죽은 영혼을 살리고, 병든 공동체를 회복시키며, 하나님의 숨결을 되살리는 사역이다. 그는 '애살 목회, 믿음 목회, 한 사람 목회, 100% 목회, 은사 목회'라는 5대 목회 철학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교회 리더십의 기준을 제시한다. 

또한 '목양십훈'을 통해 목회자가 잊지 말아야 할 기본 소양과 영적 자세를 멘토링하며, 포도원교회가 실제로 부흥한 7가지 강점을 공개한다. 그의 메시지는 단호하다: "살리는 목회자는 반드시 예배를 살려야 한다." 

예배의 회복, 교회의 회복 

김 목사는 오늘날 많은 교회가 "프로그램은 많지만 예배는 사라졌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배의 형식이 아닌 '예배자의 중심'을 받으신다고 강조한다. "교회는 성도들이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도록 돕는 곳이다. 예배가 살아야 믿음이 살고, 믿음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 

그가 이끄는 포도원교회는 매 예배를 '살림의 현장'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해왔다.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고 눈물과 감사가 회복되는 예배로 교회는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믿음은 삶의 전 영역에서 드러난다 

<살리시는 하나님>은 목회 철학을 넘어, 믿음의 실천에 관한 선언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믿음은 교리적 동의가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드러나는 태도"라고 강조한다. "말, 태도, 비전, 자세, 그리고 실력 - 모든 것이 믿음 안에서 조화롭게 나타나야 한다." 

그는 '믿음대로 되었노라'는 고백이 단지 성경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신한다. 믿음의 결단과 실행이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는 반드시 역사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복된 환경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복된 사람을 만드신다" 

책의 후반부에서 김문훈 목사는 자신의 삶과 사역의 여정을 간증처럼 풀어놓는다. 불교 가정에서 자라난 소년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목회자가 되기까지, 그리고 포도원교회를 통해 부흥의 현장을 경험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담히 펼쳐진다. 

그의 고백은 에필로그에 이르러 절정에 다다른다. "하나님은 복된 환경을 미리 만들어 주시는 분이 아니다. 오히려 한 사람을 복 있는 사람으로 빚어, 그가 있는 곳을 복되게 하신다." 

그는 하나님께 붙들린 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복의 통로가 되기보다 먼저 하나님께 붙들린 사람이 되라"고 독자에게 권한다. 

'살리시는 하나님'을 다시 경험하라 

<살리시는 하나님>은 단순한 목회 수기나 성장 보고서가 아니다. 이 책은 죽은 예배, 지친 신앙, 침체된 교회를 향한 부흥의 처방전이다. 저자는 "화석화된 신앙을 해체하고, 다시 생명의 숨을 불어넣는 하나님을 경험하라"고 호소한다. "교회가 살면 가정이 살고, 가정이 살면 나라가 산다. 하나님은 여전히 사람을 통해 교회를, 세상을 살리신다." 

이 책은 오늘도 교회의 부흥을 꿈꾸는 목회자, 다시 불타오르고 싶은 신앙인에게 '살리시는 하나님'의 생명의 불씨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