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홍 목사 "손 목사 고난, 교회 일깨우길"
손현보 목사 옥중서신 "행동할 때는 지금"
세계로교회 장로 "몸 쇠약해도 믿음 굳건"
참석자들, "하나님 주신 자유 지키자" 다짐
'손현보 목사 석방 촉구 및 종교탄압 규탄대회'가 10월 26일 오후 3시 부산 중구 광복로 패션거리에서 열렸다. '일어나라 한국교회, 일어나라 자유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예장 고신총회 경남김해노회를 비롯해 경남남부노회, 경남마산노회, 경남중부노회, 부산서부노회 등과 25개 부산·경남 기독교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세계로교회 성도들과 지역 교계 지도자,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 채 손현보 목사의 석방과 한국교회의 자유 수호를 위해 기도했다.
이날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는 "손현보 목사님이 감옥에 있을 이유가 없다. 오히려 나라를 어지럽히고 법치를 무너뜨린 자들이 감옥에 있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메시지를 전하는 김진홍 목사. ⓒ유튜브 영상 캡처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진리와 거짓이 뒤바뀌고, 선과 악의 기준이 무너졌다"며 "이럴 때일수록 교회가 깨어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다시 세우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이것은 손현보 목사님 한 분의 문제를 넘어 한국교회 전체의 영적 전쟁"이라며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신앙의 자유조차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하나님은 언제나 역사의 결정적 순간에 기도하는 소수를 통해 일하셨다. 오늘 부산에서 일어난 이 기도의 함성이 전국으로 번져 대한민국을 새롭게 할 것"이라며 "손현보 목사님의 고난이 교회를 일깨우는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현보 목사는 이날 김해중앙교회 강동명 목사가 대독한 옥중서신에서 "지금 이 나라는 자유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며 "국민이 깨어나지 않으면 우리는 노예가 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회가 침묵하면 북한처럼 신앙의 자유가 사라진다"며 "내년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를 위해 지금부터 기도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우리 자녀들이 반성경적 교육을 받고 있다"며 "성경적 가치관을 가진 지도자들이 세워지도록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 이성구 목사는 "이승훈 장로와 이승만 대통령 모두 감옥에서 신앙의 결단을 내린 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며 "손현보 목사도 감옥에서 새로운 지도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의 교회들이 일어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투사가 돼야 한다"고 외쳤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손현보 목사님의 구속은 한국교회를 향한 박해이지만, 그 고난이 대한민국을 다시 깨울 것"이라며 "전국의 교회가 합심해 기도할 때, 판사들의 마음도 움직여 반드시 손현보 목사님이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로교회 윤창현 장로는 손현보 목사의 건강과 근황을 전했다. 그는 "손현보 목사님이 수감 중에도 여전히 국민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며 "몸이 많이 쇠약해지고 건강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오직 나라와 교회를 염려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손현보 목사님 자유케 하라!" "Free Pastor Son!" 피켓을 든 참석자들. ⓒ유튜브 영상 캡처
앞선 예배에서는 박석환 목사(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교회는 간절히 기도하였더라"(행 12:1-5)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대회는 찬양과 기도로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지키자" "교회가 침묵하지 말자"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는 손현보 목사의 석방과 더불어, 종교의 자유와 교회의 공적 사역을 지키기 위한 연합의 자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