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12일(주일), 오랫동안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홈리스를 섬긴 노명희 선교사가 LA씨티교회(써니 김 목사)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며 새로운 사역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안수식은 1부 예배와 2부 안수예식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미주복음주의장로회가 주관했다. 교단 관계자들과 지역 교계 인사들이 함께 모여, 한 평생 복음과 섬김으로 헌신해 온 사역자의 부르심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예배는 지은옥 장로(LA씨티교회 )의 찬양과 기도로 시작됐으며, 찬송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써니 김 목사(LA씨티교회)의 이사야 41장 8~10절 말씀 봉독에 이어, 미주복음주의장로회 전총회장 김재연 목사가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재연 목사는 “이사야서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은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으로 완성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목회는 사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길이며, 오직 하나님의 손에 붙들릴 때 비로소 참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며 “사명자는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드러내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명희 목사는 이미 지난 9년 동안 라스베가스에서 자비량으로 홈리스와 소외된 이웃을 섬기며 복음을 전해왔다”며 “오늘의 안수는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이미 헌신된 삶 위에 하나님의 인정을 더하신 사건”이라고 축복했다.
예배에 이어서 안수 예식이 진행됐다. 써니 김 목사의 사회로, 안수 대상자 소개 및 서약, 심진구 목사의 안수 공포와 안수패 증정, 특송, 전모세 목사(전 총회장)의 축사, 샘 신 목사(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의 권면, 폴 김 목사의 축하 및 광고, 노명희 목사의 감사 인사, 찬송 "행군 나팔 소리에", 전지승 목사(미주복음주의장로회 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샘 신 목사는 세 가지 권면을 전하며 노 목사에게 목회자의 본질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첫째, 목회자는 먼저 주님 앞에 사는 사람”이라며 “많은 일을 감당할 때가 오지만, 그보다 먼저 무릎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는 습관을 가지길 바란다. 사랑의 깊이가 곧 사역의 깊이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사람을 향한 눈을 잃지 말라. 사람은 설교로 변화하지 않으며 사랑으로 변한다”며 목회의 중심이 사람을 향한 사랑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끝까지 주님께 드려진 종으로 남으라. 오직 성령 안에서, 사랑과 눈물로 끝까지 충성하는 목사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폴 김 목사는 광고를 통해 다음 세대를 키워야 한다며, 노명희 목사의 안수의 의미를 나눴다.
이번에 목사 안수를 받은 노명희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목사 안수를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이제부터는 제 삶이 아닌 하나님의 이야기로 살아가겠다”고 고백했다.
미주복음주의장로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노명희 목사는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학부와 선교학 석사, 목회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최근 미주복음주의장로회 총회 목사 고시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현재 플러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 선교학 박사 과정 중에 있으며, 지난 9년간 LA시티교회 파송 선교사로서 라스베이거스 지역에서 자비량으로 홈리스 사역과 주중 예배, 목양 사역을 감당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