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역에서 약 200만 명의 학생들이 매년 열리는 '학교에 성경 가져오는 날'(Bring Your Bible to School Day)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10월 2일 진행되는 이 행사는 학생들이 학교에 성경을 가져와 학우 및 교사들과 말씀을 나누고 복음과 신앙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도록 장려하는 취지로 진행된다.
이를 주최하는 '포커스온더패밀리'(Focus on the Family)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에는 약 130만 명이 참여했으며, 올해에는 교회와 학교들의 참여가 늘면서 그 규모가 1.5~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학생뿐 아니라 성인들도 함께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어 실제 참석자는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의 목적은 단순히 성경을 책상에 놓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신앙을 자연스럽게 나누며 질문과 토론을 통해 복음을 접할 기회를 만드는 데 있다. 포커스온더패밀리는 이를 위해 참여 학생과 교사들에게 대화 가이드,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변, 신학·변증 자료, 법적 참고 문서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 테네시의 한 초등학생 데이비드(David)는 성경을 책상 위에 뒀고, 이를 본 교사가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읽어주면서 학급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의 루시(Lucy)는 하교 전 친구들에게 성경구절과 복음 이야기를 나누며 학교 생활 속에서 신앙을 공유했다.
주최측은 "학생들이 단순히 성경을 지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친구들과 교사에게 복음을 나누며 질문을 받고 신앙적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믿음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에게 존중과 사랑의 마음으로 신앙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책 가져오기' 이벤트를 넘어, 미국 학생들에게 신앙 표현과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교회와 가정이 협력해 학생들의 영적 성장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