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7일 미니애폴리스 한 가톨릭 학교에서 개학 후 첫 주에 발생한 총격 사건,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발생한 찰리 커크의 총격 사건, 찰리 커크와 같은 날 비슷한 시간 대 콜로라도주 덴버 교외의 에버그린 고등학교에서 2명의 학생이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사건, 올해 들어 총기 사건 소식이 끊기지 않고 있다.
지난 28일(주일) 오전 10시 25분,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북쪽으로 약 55마일 떨어진 그랜드 블랑 몰몬교 예배당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부상자엔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주일 오전 10시 25분, 교인 몇 백명이 모여서 예배를 보던 교회에 한 남자가 들이닥쳐서 소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차로 교회 정문을 들이받고는 차에서 나와서 교회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을 쐈다. 이어서 교회에 불을 질렀으며, 불은 대형 화재로 번졌다. 법무부 산하 주류 담배 화기 폭발물 단속국 관계자는 “용의자가 가스를 이용해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후 용의자는 경찰과 교전 끝에 현장에서 사살됐다. 용의자는 40살 토마스 샌포드로 밝혀졌다. 디트로이트 뉴스가 입수한 기록에 따르면, 샌포드는 2004년 6월부터 2008년 6월까지 해병대에서 자동차 정비공과 차량 회수 담당자로 복무했고 상사 계급으로 전역했다. 2이라크에 7개월간 파병되었으며, 중대한 위반 사항 없이 3년간 복무했으며 우수 행동 훈장을 받았다. 2025년에는 희귀 유전병을 앓는 아들의 의료비를 위해 기부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는 없다. 이 사건을 조사중인 FBI는 그랜드 블랑 타운십에 요원 100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총격은 몰몬 교회의 최고 지도자인 러셀 M. 넬슨 회장이 향년 101세로 별세한 바로 다음 날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차기 회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댈린 H. 오크스는 "우리 모두는 트라우마, 충격, 그리고 슬픔의 여파 속에서 해답과 이해를 구합니다."라고 소셜 미디어에 조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총격사건에 대해, 기독교인을 겨냥한 또 다른 표적공격이라면서 "우리 나라에서 버어지는 유행병 같은 이런 폭력사태는 즉각 끝나야 한다"고 SNS에 적었다.
이 총격 소식을 접한 헨리 포드 제네시스 병원 간호사들은, 파업 중이었으나, 피켓 라인을 떠나 교회로 가서 구급대원을 도았다고, Teamsters Local 332 대표인 댄 글래스가 전했다.
글래스는 "노동 분쟁보다 인간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우리는 이런 식으로 계속 살아갈 수 없다. 어디서든, 특히 예배 장소에서의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성명서를 통해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28일 주일 저녁, 이 교회로부터 8킬로 미터 거리의 초교파 교회인 The River Church에서는 약 100여 명의 교인들이 모여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기도회를 인도한 척 린지 목사는 "우리는 어렵고 괴로운 시대, 지치고 피곤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악에 지쳐 있고, 이런 것들에 지쳐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 당신은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