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두 건의 주요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줄곧 내림세를 기록하며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52.0%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44.1%, '잘 모름'은 4.0%였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해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으며, 부정 평가는 0.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60대, 20대,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부산·울산·경남, 서울, 대전·세종·충청, 70대 이상, 4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한국갤럽이 같은 기간인 23일부터 25일까지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갤럽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5%로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4%로, 이전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 논란과 내란 재판부 변경 등 여권 주도 현안이 대통령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 78%, 인천·경기 58%, 대전·세종·충청 57%, 서울 54%, 부산·울산·경남 43%, 대구·경북 39%였다. 연령별로는 18~29세 37%, 30대 60%, 40대 73%, 50대 69%, 60대 47%, 70대 이상 38%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 응답자의 9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국민의힘 지지 응답자에서는 13%만 긍정 평가를 내렸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4%였다.
두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부정 평가는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여권이 직면한 정치적 갈등과 논란이 지지율에 직격탄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국정 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