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범죄자로서 한때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마약 거래를 계획했던 한 남성이 극적인 "하나님과의 만남" 이후 변화된 삶을 간증했다. 

주인공은 데번주 플리머스의 노스 프로스펙트 지역에 거주 중인 데이비드 힐(David Hill)이다. 그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시절까지 수감과 출소를 반복하며 살았고, 수십만 파운드 규모의 주요 마약 거래에 연루됐으며, 동료들과 함께 유럽을 자주 오가며 보석 가게를 털거나 주택에 침입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

그가 25세가 됐을 무렵에는 이미 오랜 범죄 기록을 쌓았고, 교정학교, 소년원, 교도소 등을 거치며 형을 살았다. 그러던 중 그는 큰 거래 범죄 계획을 세우고, 페리를 타고 프랑스에서 플리머스로 돌아오고 있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데이비드는 최근 플리머스의 '크로스 리듬'(Cross Rhythms) 라디오와 인터뷰를 갖고 "난 화려한 범죄자의 삶을 꿈꾸고 있었다. 그런데 페리 위에서 함께 있던 친구가 '아내가 성경을 정기적으로 읽고 있는데, 참된 진리가 많다'며 성경 이야기를 했다. 페리 여정 중 어느 순간, 내 머릿속에 '너는 나를 알기를 원하느냐, 아니면 이런 삶을 원하느냐?'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이어 "그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바로 그 순간 기독교인이 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심했다. 나는 중부지방에 있는 동료에게 전화해 '내가 기독교인이 됐으니 와서 물건을 회수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결정이 내 삶을 완전히 뒤바꿨다. 성경에는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고 기록돼 있다. 페리 위에서 내가 기독교인이 되고 싶어한다는 걸 알았고, 그것은 내 삶을 완전히 변화시켰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현실은 고됐다. 아내와 어린 자녀들을 부양해야 했고, 무직에 범죄 경력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시 시작해야 했다. 아내 리디아(Lydia)와 함께 플리머스 기독교 센터(Plymouth Christian Centre)에 가입한 후 그곳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교회 일꾼 과정 수강을 마치고 재생 바닥재를 전문으로 하는 목공업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의 이야기를 교도소, 교회, 지역 커뮤니티 공간 등 남서부 지역 여러 곳에서 나누며 헌신 중이다. 그는 '프리즌 펠로우십'(Prison Fellowship) 회원으로 엑서터 교도소에서 여러 차례 강연을 가졌으며, 플리머스의 모리스침례교회(Morice Baptist Church) 일원으로 예배 인도와 기타 연주도 돕고 있다.

또 자신의 간증을 담은 12트랙 앨범 'Embrace'를 녹음했으며,「Still Small Voice」라는 책을 저술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나의 경험을 통해 고난받는 사람들, 문제 많은 사람들,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마음을 갖게 됐다"며 "주님과 함께라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그분이 그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신앙 여정에 중심이 된 구절로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을 바꾸겠느냐"(마태복음 16:26)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