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준 목사)는 교회 창립 54주년을 맞아 지난 9월 21일, 레드몬드 소재 오버레이크처치에서 연합 감사예배를 드렸다.

형제교회 바델 캠퍼스, 다운타운 캠퍼스, 벨뷰 캠퍼스에서 참석한 2천여 명의 성도들은 지난 54년 동안 교회를 이끄시고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시애틀 형제교회의 비전과 사명을 되새겼다.

이날 모인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는 예수 공동체'를 바라보며, 사도행전 2장의 초대교회의 모습을 따라 말씀과 교제, 예배, 기도, 선교에 힘쓰는 교회로 나아가기를 결단했다.

또한 다음 세대를 부흥케 하고, 한어와 영어 회중이 함께 연합하며, 세상을 축복하고 구원하는 선교 공동체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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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캠퍼스 연합 찬양팀의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찬양으로 시작된 이날 예배는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3개 캠퍼스 연합 성가대의 감동적인 찬양, 툰타운 댄스팀이 신나는 무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다시 하나되어 걷는 교회"(행 2:43-47)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권준 목사는 "교회 창립부터 지금까지 시애틀 형제교회를 지키시고 인도하신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시애틀 형제교회는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초대교회와 같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매년 복음의 진보와 구원의 역사를 기록하는 교회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그는 "초대교회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가르침에 헌신했던 '말씀 공동체'였고, 자신의 물건을 팔아 어려운 사람을 도울 정도로 서로 사랑했던 '교제 공동체'였다"며 "시애틀형제교회가 앞으로도 말씀을 붙들고 서로를 사랑하며,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 공동체',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사모하는 '기도 공동체',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헌신하는 '선교 공동체'로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시애틀 형제교회 창립 54주년 연합 감사예배에서 설교하는 권준 목사
시애틀 형제교회 창립 54주년 연합 감사예배에서 설교하는 권준 목사

권 목사는 또 "부모 세대보다 다음 세대가 더 큰 부흥을 이루는 교회, 한어권 회중과 영어권 회중이 함께 하나 되는 교회를,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세상을 축복하는 선교 공동체로 나아가자"며 "사람을 건축하는 교회, 언어와 민족과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며, 세상을 살리기 위해 보냄을 받은 선교사로 '나는 선교사입니다'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로 나아가자"고 권면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께서 형제 교회에 주신 비전인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는 예수 공동체'는 자신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 경험되고 확장되는 공동체"라며 "사도행전의 역사가 계속 이뤄지는 교회, 하나님을 찬미하고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는 교회,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는 교회, 지역 사회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드러내고 나라와 족속을 축복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보며 전진하자"고 독려했다.

시애틀 형제교회 창립 54주년 연합 감사예배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는 허준호 집사
시애틀 형제교회 창립 54주년 연합 감사예배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는 허준호 집사

이날 연합 감사예배에는 탤런트 허준호 집사가 참석해 찬양과 간증으로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했다. 

허준호 집사는 "불교 신자였던 내가 2005년에 하나님을 만났는데, 이후 시애틀에 와서 아내를 만났고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하고 새벽 재단에서 흘린 눈물과 받은 은혜가 지금까지 나를 붙들어 줬다"며 "권준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모든 목사님들과 장로님 권사님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까지 설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은혜', '가족사진', 'You Raise Me Up'등을 열창한 허준호 집사는 "이제는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인생이 됐으며,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 삶 가운데 복음의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계심을 느낀다"고 간증해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이날 감사 예배는 '세 캠퍼스가 하나 되어 열방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교회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와 함께, 다음 세대의 부흥, 한어와 영어 회중의 연합, 그리고 세상을 축복하고, 세상을 구원하는 선교 공동체로 쓰임받기를 간구하며 마쳤다. 

한편 이날 54주년을 맞아 드려진 비전 헌금은 한국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의 숙소 마련과 자녀 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시애틀 형제교회 창립 54주년 연합 감사예배에서 교회 리더십들과 모든 성도들이 함께 줄을 묶어 기도하며 하나됨을 되새겼다
시애틀 형제교회 창립 54주년 연합 감사예배에서 교회 리더십들과 모든 성도들이 함께 줄을 묶어 기도하며 하나됨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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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형제교회 창립 54주년 연합 감사예배에서 찬양하는 허준호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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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레이크처치에서 진행된 시애틀 형제교회 창립 54주년 연합 감사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