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선교합창단 이시복 목사
(Photo : 기독일보) 워싱턴주 선교합창단 이시복 목사

워싱턴주 한인 교계에서 오랫동안 찬양 사역으로 헌신해 온 이시복 목사(58) 가 뺑소니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져 교계와 지역사회가 안타까움 속에 회복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 목사는 지난 16일 밤, 이 목사가 근무하던 어번(Auburn)소재 그로서리 앞에서 차량에 치이는 뺑소니 사고를 당했으며, 현재 시애틀 하버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의 정확한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 직전 그로서리 내에서 고객과 시비가 있었으며, 이번 뺑소니 사고가 그 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이 목사는 인천 시립예술단에서 성악 교육을 담당하다 1992년 미국 시애틀로 이주했다. 개척교회 목사 가정에서 성장한 이시복 목사는 청빈의 삶을 몸소 실천하며 지역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귀감이 되어 왔다.

그는 '새물결선교단' 단장을 비롯해 워싱턴주 선교합창단 지휘자로서 수년간 합창단을 이끌며 수많은 예배와 집회에서 찬양으로 봉사해 왔다. 건강상의 문제로 최근 2년간은 지휘에서 물러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합창단 지휘를 맡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지역 교회 목회자들은 "워싱턴 교계에 큰 사랑과 찬양으로 헌신하신 목사님이 기적적으로 회복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하며 연합된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워싱턴주 한인 선교합창단 제 20회 정기 연주회에서 합창단을 소개하는 이시복 목사 ⓒ김브라이언 기자
워싱턴주 한인 선교합창단 정기 연주회에서 합창단을 소개하던 이시복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