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시애틀 컨퍼런스, 6개 단체 연합해 복음통일 플랫폼 마련
2026 독일 컨퍼런스 4월 6일(월)부터 10일(금)까지 개최
교회개혁과 복음통일 비전 연결, 글로벌 연합 선교 사역 확대
2025 시애틀 선교 컨퍼런스가 지난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워싱턴주 훼더럴웨이 제일장로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는 '역사적 교회, 미셔널 라이프, 부흥의 복음통일로'를 주제로, 북한 복음화와 복음통일을 향한 구체적 사역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교회의 뿌리와 정체성을 돌아보는 교회 역사에 대한 강의부터 현실적인 신앙과 선교적 삶, 재정 관리, 그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복음 통일의 비전까지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더불어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의 역사와 분단의 원인에 대해 성찰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복음 통일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2026년 컨퍼런스는 4월 6일(월)부터 17일(금)까지 독일 Zionsberg(호스트 (사)브링업 인터네셔널)에서 '교회개혁과 복음통일지도자 인텐시브 프로그램'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종교개혁과 분단 극복의 상징적 장소인 독일에서 교회개혁과 복음통일을 연결하는 교육과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종교개혁 발상지와 중세 교회를 탐방하며 교회의 역사적 회복과 복음통일 비전을 놓고 함께 기도하게 된다.
박상원 목사로부터 올해 시애틀 복음통일 컨퍼런스의 성과와 내년도 컨퍼런스 준비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LA, 하와이, 휴스턴, 달라스, 방콕 등지에서 이어져온 연합 컨퍼런스가 올해 컨퍼런스에서 복음 통일을 위한 연합 '빅 텐트'(The Station 4U, 가칭)를 형성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복음 통일을 위한 선교 연합의 무브먼트가 내년도 독일에서 열리는 대회로 이어져 복음 통일의 비전과 기도 제목을 더욱 구체화하는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하는 일문 일답.

-시애틀에서 개최된 2025 선교 컨퍼런스의 결실과 성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복음통일 선교컨퍼런스가 2018년도부터 LA 사랑의 빛 선교교회에서 시작해, 하와이, 휴스턴, 달라스, 방콕, 올해 시애틀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북한 선교와 복음 통일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는데요. 모두 각자의 단체 이름을 뒤로 하고, 그리스도의 연합체로 순수하게 참여해왔습니다.
북한 선교와 복음 통일을 위한 다양한 비전과 의견이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는 '연합'과 '하나 됨'을 통한 회복을 이루려고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이런 결실로 올해 대회에서는 후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연합 모임이 구성되었고, 복음통일을 위한 큰 텐트가 마련된 것이 가장 고무적인 성과였습니다.
'The Station 4U'(가칭)라는 빅텐트는 복음 통일을 위한 플랫폼이나 스테이션이 될 수도 있는습니다. 함께 모여 출발할 수 있는 스테이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올해 시애틀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순서가 많았지만, 결국 우리 마음을 모아 참석자들이 실제로 연합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결실이 있었습니다."
-올해 시애틀 컨퍼런스에 대한 참석자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컨퍼런스 평가를 위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참석자들이 답변된 내용들을 보면 '통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됐고, 한 개인보다 단체가 연합할 때 힘을 낼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복음통일의 이유와 시급함을 알게 됐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참석자들이 공통적으로 복음 통일의 비전을 공유하고 특별히 '연합과 실천'의 필요성을 공감한 부분도 큰 유익이 있었습니다.

-북한 복음화와 복음통일을 위해 한국교회와 미국 디아스포라 교회, 탈북 사역자들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까요?
"복음 통일은 광범위한 영역에서 맞물려 있습니다. 북한 주민에 대한 이해, 교회적인 관심, 경제와 역사, 이념 등 모든 부분을 정리해야 합니다. 저희가 구호만 외쳐서는 이뤄질 수 없고요. 모든 분야를 제대로 된 정론으로 정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세대가 복음 통일의 필요성을 깨닫고 공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복음 통일의 비전이 나눠져야 합니다.
요즘 교회 리더십들과 일반 성도들도 복음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고 정보도 가지고 계신데요. 북한 현지 사정을 아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 연합해 복음 통일을 위한 접근법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제공해 드려야 합니다.
한국 교회와 미국과 전세계 디아스포라 교회, 탈북 사역자, 북한 선교 전문가들이 함께 복음 통일의 비전을 나누며 예배와 경제, 문화 등 접근법과 사례를 제시하면서 복음 통일을 향한 제안과 비전을 나누며 실제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음 통일을 위해 교회가 시급히 회복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한국교회는 160년 전 토마스 선교사님 등 초기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교육과 의료 봉사를 실시하며 개화가 시작됐고 근대화가 이뤄졌습니다. 너무나 낙후됐던 우리 선조들의 삶이 초창기 선교사님들을 통해 크게 개선됐습니다. 그리고 복음이 활발하게 전파되는 부흥기도 맞았었습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에서 신앙인들이 배교를 택하며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유대 백성들이 바알과 이방신에게 절하며 바벨론 포로가 되고 나라를 빼았기는 역사가 있었는데요. 이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평양도 대부흥을 경험했지만 이제는 인간 숭배와 우상숭배가 만연한 땅이 됐습니다.
복음 통일은 단순 정치·경제적 통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순수한 선교 역사와 신앙적 회복을 의미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한국교회가 아직까지 온전하고 합당한 회개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이를 정확히 분별하고, 다시 회개와 복음을 통해 원상회복해야 합니다.
한반도 복음화가 처음 이뤄진 북한 땅에서 지금은 인간 앞에, 우상 앞에 절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부인할 수가 없는 현실입니다. 그것을 인정하면서 회복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우상과 사진 앞에서 절하는 북한의 주민들, 사진을 불태웠다가는 노동교화소로 끌려가는 현실들, 한국 교회 성도들은 이것을 정확하게 분별하고 다니엘처럼 다시 한번 우리가 배교했던 것을 회개하는 것부터가 복음 통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주민들은 김일성 일가가 '일제로 부터 해방을 가져왔다'는 거짓 정보에 역사관이 굳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북한 주민들의 역사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하고요."

2018년부터 복음 통일을 위한 연합 사역을 진행하셨는데요. 그동안 배운점 있다면 무엇인가요?
"돌아가신 손인식 목사님께서 2016년에 저를 독일로 초청해 주셨었습니다. 성니콜라이 교회 촛불기도회에 참석하게 됐고요. 고 손인식 목사님께서는 독일의 통일이 가능했던 것이 '기도의 힘'이었다는 것을 제게 깨우쳐주셨었습니다.
그리고 북한 선교과 통일을 향한 방법론에서 보수적 시각과 진보적 시각이 존재하는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는 연합과 균형적 선교가 필요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깨어졌던 선교의 역사를 다시 붙잡으면서도 계속적으로 지하성도와 북한 주민들을 직접 도우며, 또 국제기구나 또 단체를 통해서 계속적으로 북한의 현실을 홍보하고 알려야합니다."
-내년에는 독일에서 컨퍼런스가 개최됩니다. 독일은 종교개혁의 본산이고 우리보다 앞서 통일을 이뤘습니다. 컨퍼런스가 가지는 의미가 클 것 같은데요.
"저는 종교개혁이라는 말보다 교회개혁이라고 하는 말을 더 선호하고 싶은데요. 종교개혁 하면 기독교인지 이슬람 혹은 불교인지 조금 막연하잖아요. 그래서 확실하게 '교회개혁'이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교회 개혁지를 탐방하고 교회개혁사를 살펴보니 결국 독일의 교회가 계속 기도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복음 통일이 제2의 교회개혁이 되어야 되겠다'는 비전을 갖게 됐습니다.
독일은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나라로, 한국 교회가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데 반드시 배워야 할 교훈을 가진 땅입니다. 독일의 통일 과정에서 성공한 부분과 실패한 부분이 있는데, 이것을 반면 교사로 삼아서 교회안에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문가들이 복음 통일의 빛과 소금을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역할을 독일 컨퍼런스가 감당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내년에 독일에서 모이는 이유입니다."

2026 독일 컨퍼런스 '교회 개혁과 복음 통일 지도자 포럼'의 계획과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주제는 시애틀 선교대회에서 나눈 '역사적 교회, 미셔널라이프, 부흥의 복음통일'을 다시한번 붙들기로 했습니다. 기간은 2026년 4월 6일부터 17일(금)까지며 종교개혁 발상지, 체코, 성서 번영 지역 등에서 초대교회부터 중세 교회까지 돌아보며 교회 회복을 위한 역사적 발자취를 함께 걷게 됩니다.
또 내년도 독일 컨퍼런스는 교회의 회복과 복음 통일의 비전을 실천적으로 체험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종교개혁의 순교자들의 정신을 직접 느끼며 교회개혁과 통일 비전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독일과 유럽에서 복음 통일에 관심 있는 단체, 외국 선교사, 현지 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