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세계로교회가 담임인 손현보 목사의 구속을 규탄하는 성명을 9일 발표했다.
교회는 이 성명에서 "이번 구속영장 발부는 명백히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조치이며 검찰과 법원의 정치적 행위"라며 "그간 손현보 세계로교회 담임목사는 5월 12일 부산경찰청의 부당한 압수수색에도 응했으며, 6월 13일 부산경찰청에서 오전 9~17시까지 출석해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부산 녹산, 명지 지역에서 30여년간을 거주하며 목회해온 목회자를 '도주 우려'로 구속 결정을 한 것은 헌법과 법률에서 규정한 구속영장제도를 명백히 위반한 처분"이라고 했다.
교회는 "이번 사태는 대통령실과 사법기관이 한국교회에 대한 박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손현보 담임목사는 지난 부산교육감 보궐선거 당시 예배 후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교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적 사안인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후보의 견해를 물었다. 이는 특정 후보의 당락을 위한 정치적 의도가 아니며, 선거운동 시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정책적 사안에 대한 논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목회자와 교회의 설교와 행동 등을 제약하려는 것이며, 이는 헌법과 국제인권규약에서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명백히 훼손하는 것"이라고 했다.
교회는 "역사 속에서 교회는 명백한 진리와 정의에 기반해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굳건히 서왔다. 억압이 클수록 진리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태를 기반해 한국교회의 종교의 자유 그리고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 법치주의가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불의한 구속과 재판, 그리고 한국교회 박해가 끝날 때까지 이를 지지하는 한국교회와 미국교회들과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 땅의 자유와 정의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국민들께서 함께해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