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가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작품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4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가 8일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골든'은 지난주에 이어 13일 자 '핫100'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3주 연속 1위, 통산 4번째 정상 기록을 세우며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보유했던 3주 연속 기록을 넘어섰다. K-팝 곡 가운데 '핫100'에서 4주 이상 1위를 기록한 사례는 '골든'과 BTS의 '버터(Butter)'(10주) 두 곡뿐이다.
빌보드 집계에 따르면 '골든'은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미국에서 스트리밍 3450만 회(전주 대비 2% 감소), 라디오 청취자 노출 2210만 회(13% 증가), 판매량 9000장(4% 증가)을 기록했다. 이 곡은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를 이어갔고, 라디오 송 차트에서는 29위에서 24계단이나 상승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2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골든'은 첫 진입 당시 81위로 출발해 23위, 6위, 4위, 2위, 2위, 1위, 2위, 1위, 1위에 이어 이번 주까지 정상을 차지하며 11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서도 4주 연속, 통산 5주째 1위를 기록했다.
이 곡의 실제 보컬은 한국계 미국인 뮤지션들이 맡았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EJAE),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REI AMI)가 참여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골든'은 3인 이상 여성 그룹이 부른 '핫100' 1위 곡 중 네 번째로 긴 기록을 세우며,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인디펜던트 우먼 파트 1'(11주), TLC의 '워터폴스'(7주), 더 이모션스의 '베스트 오브 마이 러브'(5주)에 이어 역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TLC의 '노 스크럽스(No Scrubs)'는 '골든'과 같은 4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빌보드 '핫100' 역사상 OST 네 곡이 동시에 톱10에 진입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주에도 헌트릭스의 '골든'과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9위), 라이벌 그룹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5위)과 '소다팝'(6위)이 나란히 톱10을 지켰다.
한편, 미국 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는 정규 7집 '맨스 베스트 프렌드(Man's Best Friend)'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번 주 '핫100' 톱5 안에 '티어스'(3위)와 '맨차일드'(4위)를 올리며 싱글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