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전역에서 장애인 사역을 담당하는 미주 밀알 선교단 신임 총단장에 장영준 목사가 취임했다. 아울러 신임 이사장에는 권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가 위촉됐다. 

지난 8월 30일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진행된 미주 밀알 총단장 및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총단장에 취임한 장영준 목사는 "지난 50여 년 동안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왔듯이, 앞으로도 밀알은 장애인을 예수께로 인도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장영준 목사는 취임사에서 "사람이 보기엔 한 영혼이나 한 사역이 크게 또는 작게 보일지라도, 하나님 안에서 모든 영혼과 헌신은 모두 귀한 가치를 가진다"며 "장애가 있든 없든, 사역의 크기에 관계없이 주님이 세우신 한 영혼을 세우기 위한 모든 섬김과 헌신을 존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장애와 비장애가 경계를 넘고, 교회와 선교단이 함께 예수님의 몸으로 연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주와 중미, 남미 지역 장애인과 장애인 가정이 예배의 자리로 돌아오고, 복음이 없어 힘들고 아파하는 영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미주 밀알 총단장 및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전하는 장영준 목사
(Photo : 기독일보) 미주 밀알 총단장 및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전하는 장영준 목사

신임 이사장 권준 목사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 밀알을 섬기는 자리에 섬기게 서게 됐다"며 "미주 밀알이 성경 말씀대로 많은 열매를 맺어가도록 함께 섬기며 희생하면 일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정기 목사의 사회로 심우진 목사(시애틀 연합장로교회)의 기도 후, 송솔나무 선교사가 특별연주로 자리를 빛냈다. 이어 세계밀알연합 이재서 총재가 "밀알이 가는 길"(요 12:2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재서 총재는 "밀알의 사역자들은 바보처럼 보일지라도 오랜 세월을 한자리에서 묵묵하게 자기를 부정하고 희생하며 사역을 감당해 왔다"며 "한 알이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열매로 태어나듯, 밀알의 장애인 사역을 통해 수많은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맺어 왔다"고 전했다.

이재서 총재는 이어 "장영준 신임 총단장님과 신임 이사장 권준 목사님께서 미주 지역의 20개 지단을 이끌고 섬기며, 나아가 남미와 제3세계 국가로 밀알 사역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당부했다.

세계밀알연합 이재서 총재가 신임 이사장 권준 목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Photo : 기독일보) 세계밀알연합 이재서 총재가 신임 이사장 권준 목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장영준 목사는 전임 총단장 최재휴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이재서 총재가 신임 총단장 장영준 목사와 신임 이사장 권준 목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정택정 목사(세계밀알연합 부총재)와 권상길 목사(타코마 삼일교회)가 축사를, 강원호 목사(뉴저지밀알선교단장)가 권면을 전했다. 또 최재휴 목사가 이임사를 전했으며 황경수 목사(시애틀동양선교교회)의 축도로 이‧취임식을 마쳤다.

한편 미주 밀알 선교단은 1979년 한국에서 이재서 박사에 의해 시작된 세계밀알연합의 미국 지부로, 복음 전도, 봉사, 계몽을 사명으로 삼아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섬겨왔다. 미주밀알선교단은 1992년에 정식으로 출범됐으며, 현재 미주총단 산하 미국 15개, 캐나다에 2개, 중남미에 5개 등 20여 곳에서 장애인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진행된 미주 밀알 총단장 및 이사장 이‧취임식 기념촬영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진행된 미주 밀알 총단장 및 이사장 이‧취임식 기념촬영
왼쪽부터 최재휴 목사, 장영준 목사, 남가주 밀알 이종희 목사
(Photo : 기독일보) 왼쪽부터 최재휴 목사, 장영준 목사, 남가주 밀알선교단장 이종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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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진행된 미주 밀알 총단장 및 이사장 이‧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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