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

온누리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출간된 <지금 여기, 사도행전.은 단순한 교회사 기록이 아니다. 이 책은 2천 년 전 사도행전의 이야기가 과거의 사건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도 동일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도행전적 교회는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하는 성도들을 통해 세워진다"는 책의 메시지는, 하나님께 헌신하며 담대하게 도전한 평범한 성도들의 이야기로 더욱 힘 있게 다가온다. 

하나님의 역사, 성도의 순종으로 이어진 '담대한 실험'  

온누리교회의 40년은 성령의 이끄심과 성도들의 순종으로 빚어낸 실험의 연속이었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첫째, "교회는 공동체이다"라는 주제에서는 온누리교회의 영성과 부흥의 원동력인 '순(筍)' 공동체, 예배, 그리고 전인적 양육의 역사를 다룬다. 2000명 선교사 파송이라는 대담한 비전이 실제로 성취되기까지의 과정은,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다시금 심어준다. 

둘째, "교회는 실험 공동체이다"라는 장에서는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사역의 경계를 넓힌 다양한 실험들을 기록했다. '배우든지 가르치든지'라는 양육 모토 아래 건강한 리더십을 양성하고, 싱글 청년, 디아스포라, 온라인 커뮤니티 등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를 세워 온 발자취를 조명한다. 

셋째, "교회는 선교적 실험 공동체이다"에서는 온누리교회의 핵심 비전인 'Acts29'를 중심으로 열린예배, 맞춤전도, 사회 선교 사역까지, 복음을 들고 세상 속으로 나아갔던 실천적 사역들을 다룬다. 

하나님이 이루신 40년의 증거 

책 속에는 성령의 역사를 몸소 경험한 생생한 증언이 담겨 있다. 2011년, 2대 위임목사로 취임한 이재훈 목사는 이렇게 회고한다: "하 목사님께서 2000명 선교사 파송의 비전을 선포하셨을 때, 모두가 놀라고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지만, 2018년 누적 파송 인원이 2000명을 넘겼습니다. 이 놀라운 성취는 성령님의 감동에 이끌린 말씀 선포와 성도들의 순종이 만들어낸 열매였습니다. '지금 여기에서도 사도행전의 역사는 가능하다'는 고백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책에는 '교회는 목사가 아닌 성도들이 세운다'는 하용조 목사의 목회 철학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사역에 참여했을 때, 공동체는 더욱 건강하게 성장했다. 특히 순예배, 일대일 제자양육, 그리고 매일의 큐티로 이어지는 온누리교회의 핵심 영성은 목회자 중심이 아닌 성도 중심의 사역을 가능하게 했다. 

사도행전의 현재를 살아가는 교회 

책은 단순히 과거의 업적을 나열하지 않는다. 사도행전적 교회의 본질을 현재와 연결하며, "사도행전은 2천 년 전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기록되고 있는 이야기"임을 강조한다. 

성도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할 때, 공동체는 제도와 관습의 틀을 넘어 성령의 사역에 온전히 참여하게 된다. 그 결과, 복음은 국내와 해외를 넘어 세계 곳곳에 전파되었고, 교회는 건강한 부흥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영적 기념비 

<지금 여기, 사도행전>은 온누리교회의 성장을 자랑하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다음 세대에게 사도행전적 교회의 비전을 전하기 위한 '영적 기념비'다. 

14개 사역본부, 170여 명의 발간위원, 그리고 300여 명의 성도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사역 경험을 기록한 이 책은 공동체가 함께 쓴 신앙 고백서라 할 만하다. 

오늘의 교회에 던지는 메시지 

이 책은 온누리교회의 역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복음 앞에 순종하는 성도의 한 걸음이 어떻게 공동체와 세상을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며, 오늘날의 교회가 다시금 초대교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할 이유를 깊이 묻는다. 

"사도행전적 교회는 성령 충만한 성도들의 순종과 헌신 위에 세워진다"는 메시지는,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도전과 격려를 전한다. 

추천 독자 

이 책은 ▲사도행전적 교회를 갈망하는 목회자와 성도 ▲건강한 공동체 사역과 선교 비전을 세우고자 하는 교회 리더 ▲교회의 본질을 다시 회복하고자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된다. 

<지금 여기, 사도행전>은 40년 전 한 교회에서 시작된 순종의 역사가 지금도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믿음의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성령께 순종하는 '지금 여기'의 교회를 꿈꾸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