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비전교회 고창훈 목사는 지난 8월 15일, 아틀란타 베델교회(담임 이혜진 목사)를 방문해 금요 저녁예배를 인도하며 두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신앙에 대해 나눴다. 

"모험하는 신앙"(마태복음 14:22-33)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고창훈 목사는 제자들이 풍랑을 만났을 때 예수님을 유령으로 오해하고 두려워한 장면과, 베드로가 주님께 나아가 물 위를 걸은 사건을 언급하면서 "위기 속에서도 믿음의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익숙한 것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기적을 경험한다"고 도전했다. 

그는 베드로가 물에 빠지는 부분을 통해 "기도하며 시작한 일이라도 실패할 수 있다. 그러나 물에 빠진 것은 실패가 아니라 주님의 손을 붙잡는 과정이다. 예수님은 즉시 손을 내밀어 우리를 붙잡아 주신다"며 "좌절하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라. 주님 계신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며, 우리의 최고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 목사는 또 다윗의 인생을 예로 들며 "하나님께서 다윗을 목동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는 과정 속에는 요나단 같은 동역자뿐 아니라 골리앗과 사울왕 같은 도전과 시련이 있었다"며 "우리 인생에도 힘든 사람들이 있지만, 결국 이들을 통해 겸손과 영적 성숙을 배우게 된다"고 전했다.

아틀란타 베델교회 금요예배를 인도하는 고창훈 목사(시애틀 비전교회)
아틀란타 베델교회 금요예배를 인도하는 고창훈 목사(시애틀 비전교회)

그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난 가운데 두시는 이유는 우리를 낮추시고 훈련시키시는 과정"이라며 "위기가 왔을 때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붙들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예수님의 손만 있으면 절대로 실패자가 아니다"라며 "우리 인생 최고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음을 기억하며 믿음의 눈으로 풍랑 가운데 계신 주님을 붙들고 믿음으로 살아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