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7일(주일) 남가주 어노인팅교회(남상권 목사)는 토렌스에서 하버시티로 성전을 이전하고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국제총회 교단 관계자와 성도들이 함께해 본당을 가득 채웠다.

예배는 곽기태 장로의 기도,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담임·국제총회 증경총회장)의 말씀, 남상권 목사의 통성기도, 헌금, 어노인팅 EM 찬양팀의 특송, 최홍주 목사(에브리데이교회 원로·국제총회 증경총회장)의 축사, 김재문 목사(사랑의빛선교교회 원로)의 축도로 이어졌다.

한기홍 목사는 사도행전 3장 1-10절을 본문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자"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제가 92년도에 샌디에이고 갈보리 장로교회에 부임해 갔다.교인은 한 70명 정도 있었고 상처받은 사람들만 모여 있었다. 그런 가운데 샌디에이고 한인도 얼마 되지도 않았다. 그때 당시에 교민이 8천명 정도 됐다. 아무리 기도를 하고 해도 교인이 늘지 않았다.”

그는 30분 방송을 내보내는데 3천 달러가 들던 당시, 재정도 없지만 믿음으로 방송 설교를 내보내기 시작했고, 전단지를 사방에 붙였다. 12년 목회하는데, 하나님께서 1,300명으로 부흥시켜주셨다.

그러면서, 이 교회의 이름 ‘어노인팅’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의미한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기 위해, 예수님을 만나야 하며, 기도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노인팅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다. 중요한 것은 이 교회를 다니면서 예수님 만나는 것이다. 정말 변화를 체험한 사람이 변화시킬 수 있다.”

“두 번째는 기도하는 사람이 변화시킬 수 있다.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고, ‘기도하는 목사’가 되어야 한다. 기도하는 교회를 통해서 성령님이 역사하신다.”

이어서, 은혜한인교회에 초청되어 말씀을 전했던 미국 목사님이 한국교회의 유산, 축복의 영성으로, ‘새벽기도’, ‘통성기도’, ‘금식기도’를 정확히 꼽았다며, “금식 기도를 하면 정말 좋은 일이 일어난다. 하나님이 기도시킬 때는 뭔가 일을 하시기 원하시는 것이다. 큰 일을 시작하실 때, 또는 선물을 주실 때 꼭 기도를 시키신다. 저는 그걸 수없이 경험을 했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내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 하나님이 해주셔야 한다.”

한 목사는 2004년도 은혜한인교회에 부임했을 때, 교회가 많은 어려움 가운데 처해있었지만, 기도로 위기를 넘어설 수 있었다고 나누었다.

“은혜교회에 2004년도에 부임할 때 우리 김광신 목사님 대장암 수술하시고 항암 중에 계셨다. 교인들이 뚝뚝 떨어져서 거의 천명 밑으로 내려갔다. 교회 빛은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교회 많은 선교지의 사역들은 펼쳐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성전 건축을 할 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졌다. 그 가운데서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사방이 막혀도 하늘은 열려 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니까 감당할 수 있게 하셨다.”

그는 “주님을 사랑하는데 있어서 누구보다도 뒤지고 싶지 않다.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누구에게도 뒤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역을 해 왔다며,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하나님은 한 번도 우리를 실망시키신 적이 없다. 기도해야 열려진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협력하는 사람이 변화시킬 수 있다”며, 모세도 능력을 받은 사람이지만, 그가 힘이 빠졌을 때 아론과 홀이 그를 도와, ‘여호와 니시’ 승리가 가능하게 했듯, 성도들이 남상권 목사의 팔을 올려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성기도 시간에는 남상권 목사가 ▲하나님의 이름과 나라와 뜻을 구하는 교회,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 ▲시험과 악에서 승리하는 교회,▲ 선교와 전도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기도를 이끌며, 특별히 사우스베이 지역 교회들의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남가주 어노인팅교회
(Photo : 남가주 어노인팅교회) 남가주 어노인팅교회 담임 남상권 목사.

최홍주 목사(에브리데이교회 원로)는 "사람들이 코스트코와 아마존을 신뢰하는 이유는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다는 확신 때문"이라며 "오늘날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그런 확신과 신뢰를 주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배의 본질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교회가 신실함과 경건함으로 세상에 신뢰를 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문 목사는 "믿음의 그릇을 크게 준비하라"고 권면했으며, 마지막으로 남상권 목사가 "기도와 사랑, 선교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겠다"는 비전을 나누고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상권 목사는 나성 샘물교회 장년부, 주님의영광교회 청년부·장년부, 예배국·기도국·찬양국을 섬겼으며, 2020년 2월 16일부터 남가주 어노인팅교회 첫 예배를 드려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남상권 목사는 이날 드린 성전 이전 감사예배에 대해, "코로나라는 광야 같은 시기에 시작된 작은 모임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이끌어 주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셨다"며 "이번 예배를 준비하며 무엇보다 마음에 깊이 남은 것은 성도들의 헌신이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드린 기도, 조용히 감당한 섬김,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웃음으로 함께해 온 사랑의 수고들이 오늘의 자리를 가능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전은 벽돌과 기둥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 사랑과 기도로 엮어진 성도들의 마음 위에 세워졌음을 깨닫게 되었다"며, "성전 이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남가주 어노인팅교회는 사람을 살리고, 사랑하고, 찾아가고, 위로하며, 결국 그 사람을 제자 삼는 교회로 서기를 소망한다"고 비전을 나누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성전이, 상한 영혼이 회복되고, 잃어버린 자가 돌아오며, 다음 세대가 세워지는 거룩한 터전이 되기를 기도한다. 앞으로의 모든 걸음 또한 은혜로 이어지고, 은혜로 완성될 것을 믿는다."

남가주 어노인팅교회 예배 및 교회 안내

주일예배: 1부 오전 8시 30분
2부 오전 10시 30분, EM 오전 10시 30분
금요예배: 저녁 7시 30분
새벽예배: 화~금 오전 6시

교회 주소: 24404 S Vermont Ave., Suite 201, Harbor City, CA 90710
전화: (213) 800-3651
이메일: anointingchurch3535@gmail.com
웹사이트: www.anointingchurch.org

남가주 어노인팅 교회
(Photo : 남가주 어노인팅 교회) 남가주 어노인팅 교회(남상권 목사)가 성전 이전 감사예배를 드리고 국제총회 교단 관계자 및 성도들과 단체사진을 찍었다.
남가주 어노인팅교회
(Photo : 남가주 어노인팅교회) 지난 8월 17일(주일) 남가주 어노인팅교회(남상권 목사)는 토렌스에서 하버시티로 성전을 이전하고 감사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