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동부지역 교회들은 2025년 부활절 새벽 연합 예배를 4월 20일(주일) 오전 5시 30분에 아름다운교회(고승희 목사)에서 드렸다.

예배는 주님처치 최현규 목사의 인도로 시작되었으며, 할렐루야교회 송재호 목사가 대표기도를, 나성한미교회 홍충수 목사가 고린도후서 13장 4~5절 말씀을 봉독했다. 이어 동부지역 연합성가대가 ‘살아계신 주’를 찬양했다.

LA 동부지역 2025년 부활절 새벽 연합 예배
(Photo : 아름다운교회) LA 동부지역 교회들은 2025년 부활절 새벽 연합 예배를 4월 20일(주일) 오전 5시 30분에 아름다운교회(고승희 목사)에서 드렸다.

설교는 늘푸른교회 박선호 목사가 ‘부활의 능력으로 사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그는 설교에서 “초대교회에는 성탄절이나 추수감사절이 없었지만, 오직 부활절만이 중심이었다. 부활의 아침마다 성도들이 모여 예배하며 그 믿음을 고백했다”며 “부활은 기독교를 만든 능력이며, 성도의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LA 동부지역 2025년 부활절 새벽 연합 예배
(Photo : 아름다운교회) LA 동부지역 교회들은 2025년 부활절 새벽 연합 예배를 4월 20일(주일) 오전 5시 30분에 아름다운교회(고승희 목사)에서 드렸다.

박 목사는 “거짓 부활과 참된 부활을 가르는 기준은 ‘부활의 능력’”이라며, “예수님의 부활을 지식으로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삶에서 변화된 모습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목사는 역사적 사건을 예로 들어 부활 신앙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후버댐 기념비에 새겨진 성경 말씀과 초대 기독교 공동체의 지하 생활을 소개하며,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부활의 소망을 간직했던 신앙의 선조들을 조명했다.

“튀르키예에 있는 갑바도기아(카파도키아, Cappadocia)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는 초대에 기독교의 핍박을 피해 지하에 마을을 이루어 살았던 초대 공동체의 흔적이 남아 있다. 제가 거기서 놀랐던 거는 그들이 잠을 자던 그 방이다. 그 방의 길이가 마치 어린아이처럼 작았다. 그래서 안내하는 분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수 세대를 걸쳐서 이 지하에서 살면서 그들이 많은 활동을 할 수가 없고 또 먹는 것이 빈곤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키가 자랄 수 없었고 그래서 이렇게 작아진 것이라고 했다.”

“로마에도 비슷한 곳이 있다. 한 300년, 10세대에 걸쳐 지하에서 신앙을 지키며 살았다. 그들이 죽어간 묘지는 아주 작았다. 제대로 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몸이 작아졌다. 그 가운데 태어난 아이들 중에는 소경으로 살아간 아이들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그곳에서 부활할 몸을 기다리고, 죽어도 살 것을 믿었다.”

그는 믿음의 눈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면서, 오늘날 크리스천의 가장 큰 문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그분을 건성으로 아는 것이라며, “인류 최초의 살인 사건 가인의 살인 사건이 예배를 드린 다음에 일어난 것인 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의 잘못된 믿음, 잘못된 부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드리는 예배가 이렇게 비극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보름스 재판장에 들어가며 루터가 외친 말을 인용하며 성도의 승리의 비결은 부활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터는 보름스 재판장에 들어가면서 이렇게 외친다. 보름스의 지붕 기왓장 만큼이나 많은 마귀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해도 나는 그곳에 가겠다. 나사렛 예수가 나와 함께 계시면 나는 승리할 수 있다. 주님 제가 여기에서 있나이다 하나님 나를 도우소서.”

설교 후 송병주 목사가 봉헌기도를 드렸으며, 고승희 목사가 광고를 통해 “오늘 드려진 부활절 헌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난민들과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회찬송으로 ‘살아계신 주’를 함께 찬양하고, 선한목자교회 고태형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LA 동부지역 교회들, 2025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
(Photo : 아름다운교회) 설교 후 송병주 목사가 봉헌기도를 드렸다.
LA 동부지역 2025년 부활절 새벽 연합 예배
(Photo : 아름다운교회) LA 동부지역 교회들은 2025년 부활절 새벽 연합 예배를 4월 20일(주일) 오전 5시 30분에 아름다운교회(고승희 목사)에서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