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가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전원일치로 인용하면서 대통령직 파면이 확정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습니다"라며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합니다"라며 유감을 표했고,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입장문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서면으로 공개됐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품위와 정중한 태도를 담은 간결한 메시지로 구성됐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직후 국민을 향해 감사와 사과, 그리고 기원을 담아 자신의 심경을 전한 셈이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서울 종로구 대심판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으며, 헌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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