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네이버스 USA(회장 이일화)가 국민 멘토로 알려져 있는 김미경 강사(MIYU 대표)를 초청해 ‘더 행복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라는 주제의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3월 28일(금) 오후 7시 에브리데이교회, 29일(토) 오후 4시 얼바인온누리교회에서 토크쇼를 이끌었다. 김미경 강사는 3월 30일(주일) 얼바인온누리교회 제3부 주일예배에서 그의 첫 간증을 나누며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기도를 받고 자랐고 언니가 목사였음에도 자신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치를 한계 상황으로 몰아 부치는 ‘자기계발’이라는 시스템의 일부로 살아 왔다고 말했다.
충북 증평군 출신이라는 김미경 강사는 “제가 시골에 태어나서 몸 하나 들고 내 몸 하나 믿고 서울에 와서 내 몸에 있는 모든 재료를 다 끌어다가 세상에 적용해 살면서 저를 만들었다. 엄마가 저를 위해 ‘기도한다’ 하실 때, 짜증이 났다. 저를 바친다고 하시면 더 짜증이 났다. 엄마가 교회 가서 기도하시면, ‘내가 알아서 할게.기도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내가 공부해야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저는 ‘내’가 강한 사람이었다. 나를 써서 내가 세상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매번 매일 확인하는 게 내 일이고 그것을 갖고 강의하는 게 제 일이었다. 저는 32년간 인간 사용법에 대해서 너무 열심히 강의했다. 그런 사람일수록 하나님과 멀다. 저는 하나님과 멀었다. 저는 음악을 좋아해서 연대 음악과에 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꼴지로 붙여주세요’라고 기도하셔서, ‘엄마는 왜 나를 꼴찌로 붙으라 그래?’라고 물었더니, ‘가만 있어, 엄마는 하나님을 알아. 꼴지로 붙여달라고 겸손하게 기도해야 하나님이 붙여주신다.’고 하셨고, 연대 음대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강사가 되기 전, 학생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쳤고,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학생들을 위해 학부모에게 편지를 썼고, 그것이 자신이 강사의 길에 접어 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집에 피아노를 갖다 놓고 집에서 24명을 가르쳤다. 어떤 아주머니가 저를 신고해서 쫓겨났다. 29살, 피아노 학원을 하게 되면서,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편지를 썼고 수강생이 200명이나 됐다. 성공사례를 발표해 달라는 요청이 계속 됐고 결국 강사가 되었다.”
“그후로부터 10년 후에 첫 책을 썼다. 그 책을 쓸 때 너무 쉽게 썼다. 한 달 만에 쓱쓱 써서 냈다. 그 책을 쓸 때 이런 생각이 머리에 스쳤다. 지금 이책 쓰는 거 아니야, 편지 쓸 때 이미 다 쓰여졌던 것이다. 보이는 것은 이것(편지 쓴 것)인데, 보이지 않는 데에서 이미 어마 어마한 일들이 이루어져 있다.”
코로나 때 직원이 100명으로 늘 정도로 그의 사업이 성장했으나, 그 성장이 결국 자신의 건강과 가정을 갈아 넣은 결과였음을 깨닫게 된다.
그는 자아가 강했기에, ‘자기 비움’을 이야기하는 복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가치였다고 말했다.
“교회 나가면 자기를 죽이라고 한다. ‘내가 이렇게 이뤄놓은 게 많은데 나에게 죽으라고? 미쳤어 내가 왜 나가’”
100년짜리 노동자로 무지하게 수고하다 죽는 거
제가 바닥을 치고.. 모든 것이 무의미할 때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코로나 때 강의가 없어졌다. 바로 그 다음 날부터 코딩을 배웠다. 나이 60 다 먹은 여자가 코딩을 배우나? 코딩 배워서 온라인 시스템을 만들었고, 코로나 기간 직원이 100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코로나가 끝나고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자기 계발은 어떻게 하면 이 ‘it’(자기가 성취해 얻은 것들)을 더 많이 누리는가를 끊임없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이야기한다. 저는 그런 이야기 했던 사람이다. 전세계적으로 40-50 여성들이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 대학을 만들었고 저는 사명감을 갖고 잘 하고 싶었다. 그런데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지 아는가? 이게 주인이 되었다. 이게 it의 세상이고 사탄이 만든 세상이구나. 이렇게 살다 죽으면 모두 100년짜리 노동자로 무지하게 수고하다 죽는 거구나. 수고 안하면 못 먹고 사니까. 내가 내가 만든 회사를 위해 일하는 노동자가 되었다. 100명 월급 주려고 혈압 189, 몸무게 74키로, 자기를 살필 수 없었다. 돈을 엄청 벌기 위해 집중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를 갖다 쓰게 된다. 가족과 건강을 갖다 쓰게 된다. 참 신기하다. 하나 이루다가 여덟 가지가 망가진다. 그게 수고로움의 정체이다. 그것을 몰랐다. 열심히 끝까지 가보고 나서 아무 것도 없는 거 알았다. 가봤더니 어떤가? 제 건강은 엉망진창이고 월급 줄 돈이 모자라서 집을 못 들어가고 몇 달 동안 밤을 새며 일하는데, 이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다. 할 바를 다 했는데 왜 망가져 있을까? 끝까지 갔는데 다 망가져 있었다. 열심의 끝이 여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나는 더 열심히 못살아. 그날 제가 바닥을 치고 모든 것이 무의미해졌다. 울고 있는데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밝혀진 출생의 비밀
“언니에게 부재 중 통화가 와 있어서 언니에게 전화를 했다. ‘언니, 나 좀 살려줘’가 내 첫 마디였다. 언니가 밤 11시에 대전에 올라왔다. 언니가 나를 위해 영접기도를 했다. 59세에 영접 기도를 받았다. 기도를 하는데 제가 살려주세요 하고 울었다. 하나님 앞에 항복했다. 기도를 받고 언니가 내려갔다. 언니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갔다. 예배 끝나고 나서 언니가 기도하는데, ‘하나님 딸이 돌아왔어’,하는 순간, 갑자기 방언이 터지고 눈물이 터졌다. 엄마 아빠의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라는 출생의 비밀을 그때 알았다.”
그러면서, 그리스도를 받아들인 후 나타난 그의 삶의 변화에 대해 간증했다.
“it의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더 인정받고, 어떻게 더 내 뜻을 펼칠까, 내가 주인이 되어서, 내가 주체가 되어서, 내 주인됨을 엄청 키우며 살아간다. 59세에 알았다. 내가 하나님 딸이라는 것. 내가 사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살게 되었다.”
이번 굿네이버스 USA가 주최한 토크 콘서트의 수익금은 판매 수익금은 굿네이버스 USA 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 및 아동을 위한 쉘터에 100%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