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목사회는 창립 47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오후 5시에 새로운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며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설교에서 김용철 목사(칼빈신학대 교수)는 ‘목회자의 사명’(행 20:24-28)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많은 이들이 가정, 자녀, 일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교회에 온다. 그분들은 교회에서 위로받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 교회는 그런 사람들을 품어주고 보살피는 곳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이민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어 “교회의 전도 대상자는 교회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 안에도 복음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목회자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다. 강단에서는 반드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복음이 선포되어야 한다”라고 도전했다.

그는 특히 “우리 목회자들은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영적 중매자이다. 만약 이 사명을 소홀히 한다면 사탄이 양들을 도둑질해 갈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목회자들에게 그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라며 본질에 충실할 것을 요청했다.

김 목사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함께 이민교회를 섬기며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 영혼 구원의 사명을 다해 바울처럼 '깨끗하노라’라고 고백할 수 있는 목회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했다.

축사를 한 심상은 목사(OC교협 증경회장)는 "강문수 목사님을 항상 뵙지만 늘 행복하신 분이라는 것을 느낀다. 인격이 좋으신 귀한 목사님이신데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목사회를 이끌게 되는 사명을 받았다"며 "친목을 넘어서 목회자들을 격려해주고 사랑을 나누면서 OC 목사회 회원들을 하나로 아우르면서 활동하는 목사님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축사를 한 이창남 목사(OC교협 회장)는 "얼마전 크리스천포스트에서 보도한 여론 조사 기관에서 각 직업별 선호도를 조사한 것이 있다. 목사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하락되고 있어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순위인 12위를 기록했다. 1위가 간호사. 2위는 초등학교 교사, 목사 바로 위에 자동차 정비사였다"면서 "목사로서 사역하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있다. 그런 와중에 강문수 목사님을 세워졌는데, 멍에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다. 교협과 목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해서 지속적으로 함께 해 나가길 기도한다"고 했다.

권면를 한 김영찬 목사(효사랑 대표)는 "강문수 목사님이 47대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강문수 목사님이 모든것을 계획하고 준비해서 목사회 합창단 기획되었다. 앞으로 목사회를 통해 부흥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임사를 한 직전회장 이원석 목사(하사랑교회)는 "처음 목사회에 왔을 때 쓰러져가고 있었다. 이곳에 와서 기둥을 세워놓고, 은행 어카운트, 행정적인 여러가지를 하고 대들보까지 올렸다. 이제 야구경기로 치면 목사회가 새롭게 경기를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기도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사에서 강문수 목사(로뎀나무교회)는 "저에게 너무나 큰 기대를 가지고 여러 말씀을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이 직이 명예가 아니고 멍에를 멘 사람이라 생각하고 소명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정찬군 목사(수석부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감사예배에서는 손태정 목사(주성선교교회)가 기도를 했고 OC여성 목사회가 특별찬양을 했다. 2부 회장 이취임식에서는 직전 회장 이원석 목사에게 감사패 증정, 목사모합창단의 특별찬양, 권영호 목사(남가주새생명교회)의 축도로 진행됐다.

김용철 목사
(Photo : 기독일보) 설교를 한 김용철 목사
목사
(Photo : 기독일보) 47대 회장 및 임원
강문수 목사
(Photo : 기독일보) 취임사를 한 강문수 목사
이원석 목사
(Photo : 기독일보) 이임사를 한 이원석 목사
이창남 목사
(Photo : 기독일보) 축사를 한 이창남 목사
심상은 목사
(Photo : 기독일보) 축사를 한 심상은 목사
김영찬 목사
(Photo : 기독일보) 권면을 한 김영찬 목사
목사
(Photo : 기독일보) 목사모합창단의 특별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