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Photo : screenshot of CBS Sacramento) 캘리포니아 성교육 커리큘럼 개정안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메릴랜드의 종교인 학부모 연합이 미국 대법원에 성소수자 이데올로기를 조장하는 교육 콘텐츠를 자녀가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회복해 달라고 청원했다. 앞서,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특정 동화책에 대한 학부모의 거부권을 삭제한 바 있다.

이 학부모들을 대표하는 법률회사인 베켓(Becket)은, 제4순회 항소법원이 교육위원회의 정책을 지지한 후 무슬림, 기독교인, 유대인 학부모 그룹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 정책은, 성 전환, 프라이드 퍼레이드, 대명사 선호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도서들을 pre-K부터 5학년 학생에게 소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베켓(Becket)에 따르면 이 책에는 3~4세 정도의 어린이에게 부적절하다고 간주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교육위원회는 수업 거부를 허용할 경우, 학생 결석 건수가 많아지고, 이를 관리하는 것이 비실용적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또한, 교육위원회는 학생들이 학생들이 수업 거부하도록 허용하면 다른 학생과 가족이 '사회적 낙인'에 노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 부모들은 이 책들이 학생들에게 적절하지 않은 주제들에 관심을 갖게 이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어떤 책은 '인터섹스 깃발(intersex flag, 인터섹스는 남성·여성으로 구분되는 특질과 다르게 태어난 사람을 일컫는 '간성'을 의미)', '드랙퀸', '속옷', '가죽', 유명한 성소수자 활동가 및 성노동자의 이름 등 성과 관련된 이미지에 대해 소개한다.

에릭 백스터(베켓의 부사장 겸 수석 변호사)는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는 자녀를 가장 잘 알고 사랑하기 때문에 성 정체성이나 섹슈얼리티와 같은 문제를 이해하도록 부모가 도와줄 자격이 있다. 이러한 논의에서 부모를 배제하는 것은 부모의 자유, 어린 시절의 순수함, 기본적인 인간의 품위를 무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지방 판사 데보라 보드먼은 학부모들이 교육청의 행동이 세뇌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학부모들이 신청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보드먼에 따르면, 교실에서 이 책들을 둘러싼 활동은 세뇌가 아니라 관용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박스터는 이 결정에 대해 “법원의 결정은 인간의 성에 관한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해 부모로부터 지도를 받을 아이들의 권리에 대한 공격이다. 교육위원회는 부모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자녀를 가장 잘 교육하는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소송 당사자는 아니지만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도 학부모들의 주장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