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내부 갈등 심화: 부동산 사유화 의혹과 선교사 대거 이탈
인터콥 선교회는 세대주의적 종말론과 백투 예루살렘 운동으로 인해 이단성 지적을 받아왔으며, 최근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선교사 수백 명이 이미 이탈했거나 탈퇴하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는 최바울(본명 최한우) 본부장의 부동산 사유화 의혹이 자리잡고 있다.
최바울 본부장이 인터콥 재정으로 경북 상주시 인근 농공단지에 수천 제곱미터의 부지를 개인 명의로 매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부동산의 총 구매 가액은 약 13억 원에 달한다. CBS 이슈포커스에 따르면, 대부분의 인터콥 선교사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2019년 12억 원에 매입한 공덕동 상가 건물도 2021년 1월 최 본부장의 딸에게 2억 5천만 원에 매도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매매가 이루어진 2021년 1월은 상주 인터콥 열방센터에서 800명이 넘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던 시기였다.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인터콥 선교사들은 분노하며, 국내외 부동산 현황과 본부장 재산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자체 조사위원회를 꾸려 인터콥의 자산을 본부장 명의로 등기한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최본부장이 거주하는 상주 미션 하우스의 소유 여부 또한 명확히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최바울 본부장은 이를 일종의 '쿠데타'로 여겼고, 온라인 선교사 회의에서도 자신을 모함하는 것이라 항변했다. 이에 실망한 약 백여 가정의 선교사들은 가족과 함께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콥 선교회는 세대주의 종말론과 신사도 운동에 바탕을 둔 백투 예루살렘 운동으로 대부분의 교단에서 이단 또는 교류 금지 단체로 낙인되었다. 최바울의 재산 사유화 논란으로 내분이 깊어지면서, 일부 목회자와 신학자들은 '대개의 (극단적) 종말론적 단체가 밟고 있는 오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