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콘웰 신학교에 데이비드 고든 교수의 라는 책이 있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신학교 수업에서도 추천 독서 리스트에 있는 책입니다. 이 책 을 소개한 이유는 설교자의 영성이 현재 미디어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기 때문입니다. 이런 미디어의 영향 때문에 책을 많이 읽어야 할 설교자들 도 점점 책맹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요즘 성인들의 주의 집중력 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이유도 유튜브를 통해서 접하는 정보 때문이며, 현대 성인의 집중력은 1940년 네 살배기 아이의 주의력 정도라고 지적 합니다. 설교가 조금 길어져도 참지 못하고, 금새 지루해한다고 합니다.
책을 다시 손에 잡읍시다. 경건한 서적과 우리의 지적 상상력과 차분한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는 책들을 읽읍시다.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논리 적인 사고의 근력을 키우는 독서를 합시다. 고전을 찾아서 읽읍시다. 다 아는데, 그 누구도 읽지 않은 것이 고전이라고 하는데, 한두 권이라도 손 에 들고 차근차근 읽어 갑시다.. 독서를 회피하는 습관이 성경을 읽지 않 는 나태함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책맹이 하나님의 말씀에도 눈이 머는 길로 가지 않도록, 성경책을 다시 가지고 다닙시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마트 폰으로 성경 읽는 것을 반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지 않는 세대가 주의력을 잃어버리고 30-40분의 설교도 집중할 수 없다면 그 부작용은 점점 확대될 것입니 다. 지난 2000년 동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소통 방법은 ‘설교 강단’입 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설교 강단을 통한 하나님의 뜻 전달은 변하 지 않을 것입니다. AI가 나와도 설교 강단은 대체 불가합니다. 사도 바 울이 말하는 “전도의 미련한 것”이 그런 의미라 생각됩니다. 전도 즉 설 교가 미련한 것이 아니라, 아직도 하나님의 소통 방법이 설교 강단을 통 하는 것이 요즘 미디어 시대에 미련하다 느낄 정도로 시대에 뒤떨어졌 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 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 하셨도다”(고전 1:21)
오늘도 우리는 부족한 설교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듣게 됩니다. 최 고의 웅변가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아니라, 수사학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설교자를 통해 때론 지루하고, 때론 답답해도 여전히 말 씀 선포에 성령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설교 강단은 재미있는 영화 나 감동 있는 연주로 대체될 수 없습니다. 같이 성경을 읽읍시다. 설교라 는 방법을 통해 소통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