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조사에서 전체 미국인의 4%와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답하는 미국 성인 중 6%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 결과는 애리조나 기독교 대학 문화연구센터(Cultural Research Center)가 실시한 ‘2024 미국인 세계관 현황’(The American Worldview Inventory 2024)에서 발표되었다.
보고서는 “일반적인 미국 성인은 세계관 순정주의자가 아닌 본질적으로 세계관 도용자로, 9개의 인정된 세계관의 신념과 행동을 개인적인 세계관 혼합물로 결합시킨다”면서 “이는 미국의 주류 세계관이 미국 성인의 92%가 자신의 주된 삶의 철학으로 혼합주의를 선택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미국 성인의 88%가 혼합주의적 세계관을 가진다고 답했다.
또한 보고서는 성경적 세계관과 충돌하는 가장 일반적인 세계관 신념 10가지를 나열했다. 미국인의 46%는 “결혼한 부부가 영원히 서로에게 묶인다”는 몰몬교적 신념을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또 미국 성인의 46%는 “사람은 태어날 때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지만, 누적된 삶의 선택의 결과로 선하거나 악하게 된다”는 신념에 동의했다. 이는 도덕적 치료적 이신론, 세속적 인본주의, 애니미즘 사상과 연관되어 있다.
응답자의 35%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자신의 이성과 감정에 가장 많이 의지한다”는 세속적 인본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사탄주의적 관점에 동의했다.
또한 미국 성인의 31%가 “인간은 동물, 식물, 자연을 지배할 권리가 없으며, 그들과 조화롭고 상호의존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신념을 받아들였다. 또 다른 31%의 응답자들은 “모든 동물, 식물, 바람, 물이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유한 영혼을 가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러한 신념은 성경적 세계관이 아닌 범신론, 몰몬교, 위카 및 애니미즘 사상과 관련되어 있다.
반면, 성경적 세계관은 “결혼은 지상의 죽음 이후에 끝난다”고 보며, “모든 인간은 죄인으로 태어나며, 우리 죄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만,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써 그분의 은혜로 받아 넘어갈 수 있다”, “하나님은 모든 진리의 근원이며 성경을 통해 인간에게 진리를 전달한다”고 정의한다.
이 세계관은 “인간이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피조물이며, 하나님이 창조한 다른 만물에 대한 지배권을 인간에게 부여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동물과 식물 및 다른 피조물과 달리 오직 인간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고, 불멸의 영혼을 가진다”고 가르친다.
미국 성인의 상당수가 받아들이는 성경적 세계관과 반대되는 신념에는 “메시아가 약속된 것을 믿으며, 그가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지상을 처음 방문할 것”이라는 유대교 사상(28%)이 있다. 또한 “더 높은 힘이 존재할 수 있지만,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포스트모더니즘 이념(26%), “성공적인 삶의 가장 좋은 지표는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도덕적 치료적 이신론과 몰몬교 신앙(24%), 그리고 “진리의 기초는 과학적이고 검증 가능한 증거”라는 세속적 인본주의적 신념(23%)도 해당된다.
이러한 신념들은 “예수 그리스도는 메시아이며, 재림과 동시에 그분은 자기 죄를 회개하고, 자신을 구세주로 부르는 사람들을 구원하신다”, “창조 자체가 하나님의 존재 증거”라는 성경적 세계관과 모순된다. 성공에 대해 성경적 세계관은 “하나님과 성경이 제시하는 삶의 원칙에 대한 끊임없는 순종”이며 “하나님 외에는 진리가 없으며 하나님이 그분의 본성과 말씀으로 진리를 정하셨다”고 정의한다.
미국 성인의 21%는 우주가 “인간이 결코 이해하거나 발견할 수 없는 방식으로 생성되었다”는 포스트모더니즘 및 세속적 인본주의적 신념을 받아들였다. 반면, 성경적 세계관은 하나님의 우주 창조가 성경에 나와있다고 선언한다.
문화연구센터는 성경, 진리와 도덕, 신앙 실천, 가족과 생명의 가치, 하나님, 창조와 역사, 인간의 성품과 본성, 생활양식, 행동과 관계, 목적과 소명, 죄와 구원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질문에 대한 응답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4년 1월에 미국 성인 2000명으로부터 수집된 응답을 바탕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