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는 한 크리스천 의사를 만났습니다. 세상이 참 어려워졌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손님인 한 경찰 공무원의 말을 빌려 "요즘은 가정이 다 무너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야기인 즉슨, 과거에 "어머니"는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이미지가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이제는 상실되었다고 합니다. 그 경찰은 어머니가 자신의 어린 자식을 죽이고 유기하는 일들을 목격할 때마다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나 그것을 많이 목격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경찰생활에 너무나 회의가 들어 이직을 생각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부모나 어머니는 여전히 자식을 사랑합니다. 자녀의 장래를 위해 희생하고 보호합니다(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실제 (real) 지역뉴스나 기사를 본다면 아마 구역질이 나서 계속 보기가 역겨울 것입니다. 이 사회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망가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 배경에는 무너진 가정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선, 자녀들이 부모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자녀들을 위한다고 하는 것이 사실은 자녀들 의 인생을 망쳐 왔습니다. 자녀들 입장에서는 부모보다 다른 미디어나 세상 영향을 받아 자유롭게(?) 사는 친구들 이야기가 더 흥미롭습니다.
자신의 인생 기준이 돈이나 세속적 성공이라면 부모는 필요에 의한 대상일 뿐 기회만 되면 언제든지 벗어나려 할 것입니다. 이런 명목상의 관계에서 가정의 가치나 가족의 소중 함을 가르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 까요?
그런데 문제는 가정교육은 가정이 아닌 다른 곳 에서는 할 수가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그럼, 그냥 방관하고 포기해야 할까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가정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주님이 꿈꾸시는 교회는 "가족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시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세운 교회는 "가족 공동체" 입니다. 이 교회에 대한 바른 개념을 꼭 붙잡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우리 가정이 살고 교회도 삽니다. 가정마다 "가족목장"이 살아나고 "목장"이 살아납니다. "주일연합예배"가 가족목장 연합예배가 됩니다. 가족 공동체로서의 지구촌 교회가 회복되면 우리 이웃들이 오고 싶은 교회가 됩니다. 그리고 가정교회의 확장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건실하게 세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