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를 되돌아 보니 진짜 남는 것은..말씀과 성도들과 사랑의 관계”
“사역에 앞서, 하나님이 내 삶을 아름답게 인도했다는 은혜의 고백 있어야”
교회에 발생한 내적 갈등…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감사한인교회가 창립 41주년을 맞아 3월 17일(주일) 오후 4시에 본당에서 41주년 기념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최에드(Ed Choi)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임직식에서 이상준 목사가 <교회를 교회되게>(행 6:1-7)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임직식이 이어졌다.

이상준 목사는 사도행전 6장에 히브리파 유대인과 헬라파 유대인 사이에 일어난 갈등과 교회가 그 갈등을 해결한 방식을 통해서 각 직분자가 지녀야할 자세에 대해서 설교했다.

감사한인교회
(Photo : 감사한인교회) 감사한인교회가 창립 41주년을 맞아 3월 17일(주일) 오후 4시에 본당에서 41주년 기념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교회 안에 두 그룹으로 갈라져 내적 분열이 일어났다. 헬라파 과부들이 긍휼 사역, 구제에 제외되면서 본토 유대인들에게 원망하는 일이 생겼다. 예루살렘 교회는 본토 출신 유대인들이 주도권을 갖고 있었고, 해외 디아스포라 출신의 헬라파 유대인은 소수였기 때문에 이 둘 간의 갈등이 일어났다.”

이상준 목사는 이 두 파의 갈등은 베드로의 설교과 스데반의 설교에서도 들어난다며, 본토 출신인 베드로의 회개의 메시지에 유대인들은 회개했지만, 반면에 디아스포라 출신의 스데반이 같은 회개의 메시지를 전했을 때는 그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고 말했다.

“베드로는 본토 출신 유대인, 스데반은 본토 출신이 아니다. 디아스포라 출신의 스데반이 당신들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했다. 동일한 회개에 대한 메시지에 베드로의 설교에는 회개했지만 스데반의 메시지에는 돌을 들어 쳤던 것이다.”

교회 내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 

그는 교회가 이러한 분열을 겪는 이유를 “개척초기에는 목회자와 성도들 상호간에 서로의 사정을 잘 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이즈가 커지고 그룹이 많아지면 시선의 사각지대가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교회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목사님이 변했다, 교회가 변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행기 같은 거대한 장치는 면밀히 점검한 후에도 결함이 발견되기도 하는 것”처럼 “교회에도 다양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준 목사는, “사도들은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긍휼 사역에 더 힘쓰겠다고 얘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우리는 말씀과 기도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한다. 영적인 우선순위를 정하고 역할을 명확하게 분담했다”며, “교회는 예배와 기도와 말씀이 최우선, 그 우선순위와 영적인 목적을 위해서 모든 사역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직분자들을 향해, “사역이 우선되어 예배와 기도, 말씀을 등한시해서는 안된다. 은혜의 공급 없이 어떤 사역도 이루어질 수 없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가 체험해야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은혜가 흘러가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 삶을 아름답게 인도했다는 은혜의 고백이 있어야 내가 또 다른 성도들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은혜의 공급함이 없이 사역하면 자기 공로에 빠진다”며 임직자들을 권면했다.

이어서 초대교회의 임직자의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직분을 세운다. 둘째, 교회 일을 하나님의 방식으로 할 사람을 세운 것이다. 셋째, 성도들과 화평하고 존경 받는 사람을 세운 것이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점이 있는데 사람과의 관계성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넷째, 사역에 대해 열정과 그림이 있는 사람을 세운 것이다. 교회가 교회 되기 위해 그 사역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저를 종처럼 대하니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남아공에서 큰 교회에서 목회를 하던 한 목사님이 십자가를 들고 전국을 순례하시며 노숙자, 병자, 전직 대통령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발을 닦아 준 이야기를 담은 <종의 마음>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직분자가 가져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했다.

“남아공의 한 목사님이 큰 백인 교회 목회를 하다가 십자가를 들고 전국을 순례하셨다. 노숙자, 병자, 전직 대통령을 만나기도 그들의 발을 닦아 주셨다. 종의 마음으로 그들을 섬길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일으키셔서 변화되는 역사가 나타났다. 한 젊은이가 그분의 사역에 감명을 받고 그를 따라다녔다. 어느날 그 청년이 그 날 사역에 대한 나눔을 하다가 이런 고백을 한다. 제가 기꺼이 사람들을 섬기는 종이 되겠다고 고백했을 때는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사람들이 저를 종처럼 대하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여러분이 사역자의 길을 간다는 것은 이 길을 가는 것이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보여주신 길이다.”

설교에 이어 총무위원장 김영필 장로가 교회 연혁 및 임직자를 소개했다.

“1983년 3월 15일 김영길 목사님과 함께 LA순복음 중앙교회로 창립되었다. 1984년 다우니 시로 1986년 세리토스, 1988년 사이프러스로 이전을 거듭하던 중 1989년 성전을 구입하고 입당예배를 드리고 1991년 감사한인교회로 이름을 개명했다. 2001년 12월 16일 부에나팍에서 기공예배를 드렸고 2003년 5월 3일 성전 완공 헌당예배를 드렸다.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선교와 교회 개척에 박차를 가했다. 2002년부터 아프가니스탄 고아원을 설립, 현재까지 해외 29곳, 국내 13곳 총 42 선교지를 섬기고 있다. 2024년 1800명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다.”

피택 장로에 커봇트 김, 정성훈, 피택 안수집사에 김낙영, 김석현, 김수천, 김시현, 김시일B, 김유석, 소박형, 장재성, 정성준, 잭오, 엘렌 리 및 권사 25명, 명예권사 10명 등이 임직했다.

감사한인교회
(Photo : 감사한인교회) 감사한인교회가 창립 41주년을 맞아 3월 17일(주일) 오후 4시에 본당에서 41주년 기념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감사한인교회
(Photo : 감사한인교회 Youtube ) 감사한인교회(구봉주 목사)는 창립 41주년을 맞아 이상준 목사(현 1516 교회 담임,전 양재 온누리교회 담당목사) 를 초청해 이라는 주제로 부흥성회를 3/15(금)-17(주일)까지 열고, 3/17(주일) 오후 4시에는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감사한인교회
(Photo : 감사한인교회 Youtube ) 감사한인교회(구봉주 목사)는 창립 41주년을 맞아 이상준 목사(현 1516 교회 담임,전 양재 온누리교회 담당목사) 를 초청해 이라는 주제로 3/15(금)-17(주일)까지 부흥성회를 개최하고, 17일(주일) 오후 4시에는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구봉주 목사
(Photo : 감사한인교회 Youtube ) 구봉주 목사

이어서 고창현 목사(토렌스 제일장로교회)가 권면하고 박신웅 목사가 축사했다.

예배 수준을 능가하는 삶이란 없다

고창현 목사(토렌스 제일장로교회)
(Photo : 감사한인교회 Youtube ) 고창현 목사(토렌스 제일장로교회)가 감사한인교회 41주년 기념 임직식에서 권면의 말을 전했다.

고창현 목사는, “예배 수준을 능가하는 삶이란 없다' 주일예배에서 받는 이상 수준의 삶을 밖에서 살 수 없다. 항상 ‘나 같은 죄인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 그 본질을 잃지 않는 임지자가 되길 바란다. 처음에는 구원의 감격으로 기쁘고 감사하게 헌신하다가 조금씩 내가 헌신한 것에 대한 본전 생각이 난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구원 받았음을 잊지 않는 자는 본전 생각 안한다”며, “진짜 남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도들과 사랑의 관계”라고 권면했다.

박신웅 목사 (얼바인온누리교회)
(Photo : 박신웅 목사) 박신웅 목사(얼바인온누리교회)가 감사한인교회 41주년 기념 임식 감사예배에서 축사했다.

박신웅 목사(얼바인온누리교회)는 ‘쉼표‧ 마침표 ‧ 느낌표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임직자분들을 통해서 쉼표의 축복이 함께 하길 축원한다. 신학교 때 박동현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가끔은 수업 시간 중에 가장 뒷 자리에 앉아서 함께 공부하는 학우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라. 힘든 자들이 없는지 살펴보고 그들을 섬기는 것이 사역의 첫 걸음이라고 하셨다. 감사한인교회 곳곳에 눈물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 힘든 사람들에게 쉼표가 되어줄 수 있는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

“두번째 축복은 마침표의 축복이다. 저희 사역 중에 가장 힘든 사역이 주차 사역이다. 주방 사역, 화장실 사역 힘겨워 하시다. ‘내가 누구를 보낼꼬’, 그 물음표를 마침표로 바꿀 수 있는 자가 되길 바란다.”

“세번째, 느낌표의 축복이 함께 하길 축원한다. 로마서 16장을 보면 바울이 그의 동역자를 사랑하는 것을 보게 된다. 평생의 신앙의 여정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느낌표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써내려가길 바란다.”

이어서 임직자 대표로 Corbert Kim 장로가 답사했다. 그는 15살 때 이 교회에 와서 지금 56살이 되었다며, 아버지의 장례식, 와이프와의 만남, 자녀의 출생 등이 인생의 대소사가 교회 안에서 이루어졌다며, “이 교회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감사한인교회
(Photo : 감사한인교회) 감사한인교회가 창립 41주년을 맞아 3월 17일(주일) 오후 4시에 본당에서 41주년 기념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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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감사한인교회) 감사한인교회가 창립 41주년을 맞아 3월 17일(주일) 오후 4시에 본당에서 41주년 기념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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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감사한인교회) 감사한인교회가 창립 41주년을 맞아 3월 17일(주일) 오후 4시에 본당에서 41주년 기념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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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감사한인교회) 감사한인교회가 창립 41주년을 맞아 3월 17일(주일) 오후 4시에 본당에서 41주년 기념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