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경찰이 하라레 외곽의 농장에서 사도 종파를 이끌던 예언자라 주장하는 이스마엘 초쿠롱거와(56)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초쿠롱거와는 농장을 사원처럼 사용하며 1000명 이상의 신도를 지도했으며, 이곳에서는 16곳의 신고되지 않은 무덤이 발견되었고, 25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강제 노동에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폴 나티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초쿠롱거와는 아동 강제 노동을 통해 종파의 영향력을 확장하려 했으며, 대다수의 어린이들이 출생증명서 없이 취학 연령에도 불구하고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값싼 노동력으로 이용되었다. 나티 대변인은 또한, 발견된 16개 무덤 중 7곳에는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7명의 유아가 묻혀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농장을 급습해 초쿠롱거와와 그의 측근 7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미성년자 학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나티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더 진행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추가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냐에서도 지난해 4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신도들에게 굶어 죽어야 한다고 명령한 폴 매켄지라는 목사가 체포됐었다. 케냐 검찰은 지난 1월 429명의 죽음과 관련해 살인과 잔혹 행위, 아동 고문, 기타 범죄 등의 혐의로 매켄지와 그의 추종자 90여명을 기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