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호 목사 "기도와 감사의 거룩한 습관 갖자"
'미주 다니엘기도회'가 현지 댈러스 세미한교회(담임 이은상 목사)에서 3일 시작됐다. 기도회는 오는 9일까지 7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다니엘기도회가 미주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미주 다니엘기도회에서는 기도회 운영위원장인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원로, DNA미니스트리 대표)를 시작으로 이용훈 성악가, 개그우먼 이성미 집사, 이용규 선교사, 지선 전도사,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와 오윤아 집사가 메시지를 전하며, 김명선 목사와 심형진 목사, 김윤진 간사가 찬양을 인도한다.
기도회 첫날 참석자들은 △한인교회에 기도의 불길이 타오르게 하시며, 회복과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 △기도회에 참여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을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는 것 △참여하는 한인교회의 목회자들이 기도의 동력을 얻고, 영적인 재충전을 얻어 경건의 능력을 회복하는 것 등을 놓고 기도했다.
이날 다니엘 6장 10절 본문, '습관이 나를 만든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은호 목사는 "결국은 습관이 나를 만든다. 그렇기에 습관이 중요하다"며 "다니엘에게는 기도와 감사라는 아주 좋은 습관이 있었다"고 했다.
본문의 내용은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이다.
김 목사는 "여기서 중요한 말은 '전에 하던 대로'라는 말이다. 다니엘에겐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는 포로였음에도 총리가 되었는데, 정말 바빴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그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 머문 시간이 많았다. 수는 질과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 기도하는 횟수만큼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운동을 많이 할수록 근육이 더 많이 생기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그 분과의 친밀함이 더 생기고 그 음성을 더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하루 세 번씩 기도한 다니엘에게는 거룩한 영성이 있었다. 예수님도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올라가 기도하셨다. 우리도 기도의 거룩한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며 "간혹 사역이 너무 많고 바빠서 기도하기 어렵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기도의 현장에서 승리해야 사역의 현장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승리가 있었기에 예수님은 십자가를 질 수 있으셨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다니엘에겐 감사의 습관이 있었다. 감사는 믿음과 신앙이다. 환경의 문제가 아니다. 사도들은 감옥에 갇혀서도 찬송하고 감사했다"며 "감사는 어떤 결과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태도이다. 오늘 본문에서 다니엘은 죽음의 위기 앞에 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감사는 습관화 되고 체질화 되어야 한다. 감사하면 하나님께서 형통의 복과 역전의 은혜를 주신다. 감사할 때 하늘의 문이 열리고 감사할 수 있는 더 많은 일들이 생긴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변한다"며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해야 할 건 감사의 기도"라고 했다.
그는 "기도와 감사는 최고의 습관이다. 우리의 삶은 영적 전쟁이다.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그렇기에 기도의 무릎을 꿇고 감사를 드러야 한다"며 "말씀 안에서 거룩한 습관을 만들어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기도회는 오는 9일까지 댈러스 기준 매일 저녁 7시 30분(뉴욕-PM.8:30, LA-PM.5:30)에 진행되며, 장소는 댈러스 세미한교회다. 유튜브를 통해서 실시간 온라인으로도 참석이 가능하다. 기도회 관계자는 "이번 기도회를 통해서 미주 지역의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과 영적인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랑의 헌금을 통해서 미주 지역사회와 도움이 필요한 이웃, 미자립교회와 선교사님들의 수술과 치료 등을 도울 계획이다.
다니엘기도회는 서울 오륜교회(담임 주경훈 목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약 16,000 교회의 동참 속에서 매년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한국교회 초교파 기도회다. 현재까지 26년간 이어져 왔다.
김은호 목사는 "다니엘기도회는 어느 한 교회의 기도회가 아니다. 현장에서, 그리고 영상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동일한 찬양을 함께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선포되는 말씀을 함께 받고, 또 그 말씀을 붙들고 마음을 같이 해 부르짖어 기도하는 연합기도회"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