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마크 월버그(Mark Wahlberg)가 사순절 기도를 독려하는 슈퍼볼 광고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2024년 슈퍼볼은 1억 2,300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월버그는 인기 TV 프로그램 '선택받은 자'(The Chosen)에서 예수 역을 맡은 스타 조나단 루미(Jonathan Roumie)와 함께 기도앱 '할로우'(Hallow) 광고에 출연했다. 해당 앱은 현재 1천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광고는 14일 시작된 사순절 기간에 많은 이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권면하고 있다. 월버그는 광고에서 "하나님, 우리는 당신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 이 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루미는 "앱 사용자들은 '선택받은 자'의 조나단 루미의 (목소리로 된) 오디오 성경을 들을 수 있으며,  설교, 연간 성경 읽기 가이드 등을 통해 일상에서의 기도 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월버그는 앱을 통해 금식과 관련된 강의를 제공한다. 

앞서 그는 사순절이 시작될 때 이마에 재로 된 십자가를 긋는 모습을 자주 보여 줬으며, 신앙을 기반으로 한 영화 '스투 신부'(Father Stu)에서 멜 깁슨과 함께 가톨릭 신부 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출연한 투데이쇼에서 "할리우드에서 가톨릭 신자가 되는 것은 어렵다"며 "내 업계에서는 인기가 없을 수 있지만, 신앙을 부인할 수는 없다. 사람들과 그것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내 신앙을 공유하는 것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 나는 항상 내 신앙에 관해 이야기해 왔다. 누구의 견해에도 끼어들고 싶지는 않지만, 내 믿음을 부정하지는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