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러 해 전부터 매년 인도를 한두 차례씩 다니고 있다. 주로 북인도에 속한 곳을 가는데 인도의 28개 주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열악한 곳으로 알고 있는 ‘울트라 프라데시’주에 속한 인구 400만명의 ‘사하란뿌르’라는 도시다. 그 도시는 강성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가 섞여 사는 곳으로 내가 가기 전까지만 해도 우범지역이 많았는데 그곳엔 경찰도 함부로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위험했다고 한다. 그런 곳에 20년 전에 한국인 최초로 윤사무엘 선교사 부부가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가서 지금까지 은혜롭게 사역을 잘하고 있으며 너무도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사하란뿌르에는 전설적인 하나님의 사람이 있었다. 그분은 연약하기 이를 데 없는 아주 작은 체구를 가진 여인이었는데 그녀는 학교에 가 본 적이 없어서 완전 문맹이었다. 들은 바에 의하면 그녀가 어느 날 일하러 집을 나가다 근처에 떨어져 있는 전단지를 한 장 주었는데 종이에 그려진 그림과 글을 보고 범상치 않음을 느낀 그녀는 오후에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에게 그 내용을 읽어달라고 했으며 거기에 적힌 하나님 말씀을 듣는 즉시 성령께서 임하셔서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한다.
김형윤 – 순회 선교사의 쓸모
지난 시월에 여러 목사님들과 함께 그의 집을 방문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의 학교 수업, 학교 친구, 하루 생활과 식사 등에 대하여 묻고 난 끝에 “너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그가 거침없이 ‘닥터’라고 대답을 하였다. 나는 그가 닥터의 뜻을 모른다고 생각하여 닥터가 무엇 하는 사람인가를 물었다. 그는 즉시 ‘병을 고치는 사람’이라고 대답을 하였다. 주변의 사람들은 그의 대답에 하하거리고 웃었지만 나는 그의 꿈, 희망을 응원하고 싶었다. “닥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니?”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되어요.” “푸지따, 여기서 공부를 어떻게 열심히 할 수 있을까?” “공부방에 가서 공부하겠습니다.” 너는 잘 걷지 못하는데 어떻게 날마다 공부방에 올 수 있겠니?” “오토릭샤를 타고 가겠습니다.” 나는 그의 총명한 대답에 감동하여 옆에 앉아 있는 자간에게 날마다 오토바이로 픽업해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가 날마다 픽업을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옥희 – 초라한 선교사를 천사로 만든 사람들
첫째 날 빛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둘째 날 하늘위의 물과 하늘 아래 물을 구별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셋쌔 날이 되어 하늘 아래의 물을 다시 바다와 뭍으로 나누셨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은 정돈되어 갔으며 점점 더 아름다워졌습니다. 물리학 법칙에 의하면 무언가 인위적인 힘을 기울이지 않으면 무질서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정돈되어 있던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헝클어지고, 모여 있던 것은 흩어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는 헝클어지고 흩어진 것들이 정리되고 정돈되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도 말씀이 역사하면 정돈될 수 있습니다. 헝클어진 삶도, 엉망이 된 가정도, 흩어져 버린 물질도 말씀 안에서 다시 정돈됩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여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구별되는 삶을 살아갈 때 내 삶 전부가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이영훈 – 2024 감사 GT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