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1월 6-8일에 감사한인교에서는 We Bridge (작은 교회들을 섬기는 단체, 대표: 이인규 목사, 기독일보 대표) 주최로 열린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감사한인교회는 We Bridge 사역의 일환인 3개의 소규모 교회를 3년 기간을 정해 놓고, 매달 정기적으로 기도와 물질로 섬겨오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그러한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을 섬기고, 그분들에게 목회에 유익할 만한 세미나를 열어드리는 것에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매 예배 때, 마다 은혜가 가득했고, 테이블 모임에서 나눔을 가질 때에는 서로 눈물 흘리며, 목회를 나누고 중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원로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시는 저녁 집회 때마다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은혜를 받으시고 우셨습니다. 첫날 개회예배 때, 발렌시아 지역에 19년 동안 묵묵히 작은 교회를 섬겨 오신 이건창 목사님께서 목회 간증을 나누어 주셨는데, 참여한 목회자들과 사모들에게 큰 격려와 위로가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33살에 당시 한인이 많지 않던 발렌시아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처음 2년 동안은 성도가 사모님과 자녀들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2년 동안 매주일 사모님을 앞에 앉히고 설교 말씀을 전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마저도 어떤 때는 아장아장 걷던 자녀가 밖으로 나가버리면, 사모님은 아이를 찾느라, 혼자 설교를 한 적도 여러 번 있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날은 목회가 너무 힘들어, 하나님께 하소연을 했는데, 하나님께서 “목회가 작다고 내 복음이 작으냐? 교회가 작다가 네가 전하는 복음이 작으냐?”는 하나님 음성을 들으셨다고 합니다. 참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목회가 작다고 교회가 작다고 목회자가 작은 것도 아니고, 그 목회자가 전하는 복음이 작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 보시기에 더 크고 위대한 분이실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건창 목사님을 무척 존경합니다.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뵐 때마다 힐링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이분을 뵈면, 목사님의 복음에 대한 뜨거운 열정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고 도전을 받게 때문입니다. 이건창 목사님 외에도 어떤 목사님 내외분은 범죄 많은 캄톤지역에서 아이 넷과 위탁 아동 두 명, 총 여섯 아이를 키우시면서, 캄톤 지역 분들을 위해 EM 목회를 하고 계셨습니다. 매일 주일마다 하는 일은 예배실 앞에 널부러진 술병을 치우는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모님이 얼마나 밝으신지, 성령으로 충만하신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또 어떤 목사님은 자녀를 넷이나 키우면서,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공동목회를 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큰 집에서 전도 대상이 되면, 일본 유학생들과 또 공동 목회를 하시는 목회자들과 함께 사셨습니다. 현재 많은 일본인들이 전도되고 세례를 받으신다고 하셨습니다. 또 어떤 목사님은 가정교회로 시작을 하셔서, 전도하고 계신다고 하셨고, 또 어떤 목사님은 기적적으로 하나님께서 성도님들을 붙여 주신다고도 하셨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후원하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뿌듯하고 감동했습니다. 우리 감사한인교회 권사님들이 섬기시면서, 기뻐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고, 작은 교회를 섬기시는 목회자들을 섬길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찼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감사한인교회는 앞으로도 전도와 선교 뿐 만 아니라, 작은 교회를 목회하시는 목회자들과 교회를 계속해서 섬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은 목회자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시대입니다. 이제는 “목회자가 너무 많아”라는 말을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펜데믹 이후로 수많은 목회자 선교사가 목회와 선교를 그만두었고,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제 목회와 선교로 헌신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감사한인교회에서는 목회 신학생들, 선교 지망생들을 후원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도 이 일에 동참해 주십시오. 저는 감사한인교회 영적 지도자입니다. 함께 같은 교회로 섬기는 분들은 같은 마음, 같은 비전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앞으로 목회자와 선교사님들을 개인적으로 섬겨주십시오. 특히, 작은 교회 목회자를 섬겨 주십시오. 때로는 목회자를 물질로도 후원해주시고, 장도 봐 주십시오. 성경은 분명히 잘 다스리는 영적 지도자들을 두배나 존경하라고 말씀하고 있고, 특히 말씀을 전하는 영적 지도자들을 더욱 존중하며, 그들과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고 했습니다. 디모데전서 5장 17절, 갈라디아서 6장 6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성도 여러분, 작은 교회, 그 작은 교회를 섬기는 귀하신 목회자들을 극진히 섬기는 하나님의 일꾼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