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교회(담임 최우리 목사)는 지난 5일 교회 창립 제42주년을 맞아 영어권과 한국어권 성도들이 연합 예배를 드리고, 지금까지 교회를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베다니교회 제2대 담임인 최우리 목사는 "지난 40여 년 동안 1세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며 광야를 지날 수 있었다"며 "이제 약속의 땅에 선 자녀 세대가 부모세대의 신앙 유산을 이어받아, 가나안 땅의 우상과 문화를 몰아내고 하나님 말씀의 성취되는 거룩한 약속의 땅으로 일궈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감사 찬양 예배는 배다니교회 에스더 여선교회 중창팀, 베다니 주일학교 연합 현악 합주, 김 안토니 군의 첼로 연주, 기타 찬양, 샛별예술단의 찬양과 가야금 병창, 베다니 영어예배부 남성중창팀 아카펠라 연주가 이어졌다. 또 놀스웨스트 콜라보래티브 챔버(Northwest Collaborative Chamber)에서 축하 연주로 자리를 빛냈다. 

특별히 베다니교회를 개척한 1대 담임 고 최창효 목사의 헌신을 기리며 최지연 원장이 쓴 시 '베다니 동산지기'를 이지은 선생이 낭독할 때는 많은 성도들이 눈물로 고인을 기리기도 했다.

 

베다니 동산지기                                   -최 지 연-

메마른 땅 굳은 땅
이국 땅에 심겨잔 나무

한 낮 햇빛에 타고
센 바람에 넘어져
물 주고 잡아 주며
40년

폭풍우에 찢긴 가지
천둥 번개에 상한 몸
안고 품고, 지새운 밤들
한 숨이 골 되고, 눈물 강 흐르며
님의 부탁 지켜낸 밤
40년

달빛 세수시켜
아침 이슬 목욕시켜
햇살 면사포에 구름 예복 입혀
지혜롭고 정결한 새 신부로
님 만나러 가는 길,
40년

오, 동산의 나무들아
더 깊이 내리고, 더 높이 자라라
동산 지키고, 나무 가꾸어
숲을 이루고, 산을 이루라
물 줄기 내려 새 길을 열어라

님 만나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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